주낙영 시장, "산업구조개편 미래성장동력 발굴, 시민참여 시정 소통시스템 구축" 강조
주낙영 시장, "산업구조개편 미래성장동력 발굴, 시민참여 시정 소통시스템 구축" 강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7.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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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첫 언론 간담회에서 분야별 시정구상 밝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주낙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일 기자간담회에서 주낙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첫 언론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경제 발전과 관련해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강조했고, 경주시정과 관련해서는, 열린행정, 소통행정, 투명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 하는 시스템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선7기 경주시정 주요 방향에 대해서는 △301경제살리氣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명품교육, 행복하고 안전한 삶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골고루 잘 사는 경주 △소통, 공감, 화합의 열린 시정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새 세부 추진계획은 선거과정에서 여러차례 공약으로 밝혀온 것들을 망라했다.따라서 새로운 것은 그다지 없었다.

오전11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 시장은 약 25분동안 인사말씀을 통해 경제분야및 시정 운영방침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집중설명했다.
산업구조개편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 지원을 위한 첨단하이테크성형가공기술연구센터 설립,전기자동차 완성차 유치등을 특히 강조하면서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조직개편 방침,국비 확보에 대한 각오등을 설명한뒤 경주시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열린도시를 강조했다.
열린행정, 소통행정, 투명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소통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답변을 통해서는 도심주차공간 확충, 신교통수단 도입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무엇보다 대중교통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낙영 시장의 분야별 주요 발언요지.

무서운 민심 확인
선거를 치러면서 시민들의 바람과 기대, 시민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듣는 기회가 됐다.
민심이 무섭다고 느꼈다. 과거 자유한국당 후보는 당선을 걱정 안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전국적으로 압승했고 경주도 민주당이 대약진했다.
경주의 경우 민주당은 시장선거에서 2등했고, 시의원을 4명 배출했다. 민심을 무섭게 느끼면서 시민복리증진과 경주발전을 위해서 전 공무원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시정중점

주낙영 시장이 3일 간담회에서 시정구상을 밝히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3일 간담회에서 시정구상을 밝히고 있다.

경주시 출산율이 경북도내 최저다. 60세 이상이 경주전체 인구의 25%이고 65세 이상이 20%인 초고령화사회다.경제 활력 떨어지는 상황이다. 지속 성장을 해야 하고, 경주 발전을 위해서는 경주가 갖고 있는 산업구조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극복 방안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
경주는 산업구조적 측면에서 포항의 철강산업, 울산의 조선자동차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두 도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주도 마찬가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성차 부분은 여러 가지 경기침체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미래 자동차인 전기, 바이오 자동차로 가고 있으므로 엔진위주의 자동차 산업에 비춰보면 경주의 자동차 부품 산업도 굉장한 어려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적으로 경주가 골고루 발전해야 하지만, 실제 산업 생산량, 경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제조업이 50%를 넘는 산업도시로 가고 있다.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미래를 대비한 제조업 부문의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서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시정 중점을 둘것이다.

기업지원기관 플랫폼 전무....산학연 연계, 기업지원 시스템 강화
포용적 성장은 저출산 고령화등 취약부문, 양극화 심화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복지정책을 강화하는 성장이다. 혁신성장은 더욱 중요하다. 지식과 산업 연계시스템을 만드는 건데, 경주는 그런 측면에서 매우 취약한 부분이 없지 않다.
혁신 생태계라는 측면에서 경북의 산업도시들을 보면 기업지원 기관 플랫폼이 경산, 포항 영천, 구미를 중심으로 형성된데 반해 경주는 불행하게도 양성자가속기 센터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현실이다.

영천은 도시규모측면에서 경주의 4분의 1규모인데 기업지원 측면에서 보면 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천연소재융합연구센터 등 많은 기업지원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는 그렇지 못하다.

경주에는 4개의 대학이 있다. 대학과 산업, 행정이 긴밀한 연계를 통해, 대학이 혁신의 중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역할 못하고 있고, 그저 교육소비 차원에 머물고 있다. 저는 대학과 산업기술을 최대한 연계 시켜서 대학이 혁신센터 역할 하는데 중점을 두고 행정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와 연계한 기업지원기관으로서 필요한 연구센터등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첨단하이테크성형가공기술연구센터 같은 것을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경주 제조업에서 자동차 부품이 36%인데 그중에서 성형가공분야의 업체수가 34%정도다.
경소단박형 신소재가 요구되는 상황인데, 그 센터를 빨리 만들어서 관련 산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경주를 성형가공산업분야의 메카가 되도록 할 생각이다.

전기자동차완성차 유치
핵심공약인 전기자동차 완성차 유치도 중요하다
경주시 차원이 아니라 경북도와 함께 동시에 추진 할 사항이다. 서로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함께 할 계획이다. 전기차 완성차 부문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대기업이 하는게 아니라 중견기업이 하는것이고 배터리와 모터부분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중견기업이 존재한다.
중견기업을 수평적으로 네트워킹 하고 좋은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면 경주같은 중소도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자동차 부품산업과 연계하면 경주가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몇몇 중견기업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 시판하고 있는데, 우리가 후발주자 이긴 하지만 협력시스템을 갖추고 자본을 유치 해 전기차 완성공장을 반드시 경주 유치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행정공백 없도록 조직개편 인사단행
시정으로 봐서 제일 중요한것은 일하는 시스템을 빨리 갖추는 것이다.
공약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명퇴로 빈자리가 많다. 시정공백은 없어야 하므로 인사도 조기에 단행하겠다.
여러 여론을 수렴해서 일 위주로, 인재를 적극 발굴해서 새 시스템하에서 공약사항을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하겠다.

경주를 열린도시로
열린도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경제발전에 물적 자본도 중요 하지만, 사회적 자본이 중요하다.
시민들과 협력, 참여,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사회적자본을 축적시키는게 중요한 장기과제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행정, 소통행정, 투명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소통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전시민이 화합하고 참여하는 가운데 위대한 경주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도심활성화 대중교통위주의 도시로

주낙영 시장이 기자간담회를 모두 마친뒤 물을 마시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기자간담회를 모두 마친뒤 물을 마시고 있다.

도심에 관광객과 젊은이가 많이 찾아와야 한다. 매력을 느끼고 찾을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심재생사업에 그런 것들이 포함된다. 노천극장, 예술의 거리, 먹거리, 플리마켓을 조성하고,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을수 있는 포토존도 만들고, 그런것 통해서 관광객들이 도심상가를 걸으면서 즐거움을 느낄수 있도록,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도시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겠다.
물적 인프라 측면에서 주차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비용이 들더라도 우선 전통시장, 상가, 관광객이 많이 오는 관광지 주변지역 주차공간을 최소 2배 이상 확대해서 주차난을 해소하겠다.

그러나 주차난 해소는 정말 어려운 과제다.
경주는 한달에 차량 300대가 신규등록한다. 주차면 확장만으로는 어렵다.
근본적으로 경주를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자가용운송 분담율이 67%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시설을 확장해도 체감하기 어렵다.
용역을 주든가 해서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를 만들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KTX신경주역사-도심-보문을 잇는 신교통수단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므로, 민자유치를 해야한다. 다른 도시의 시도를 보면서 그것을 벤치마킹해서 신교통수단의 환경속에서 관광, 시민들이 편안한 도시를 지향하겠다.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일종의 래토릭(rhetoric)이다. 로마에서 느낀 인상은  개발해야 할 곳과 개발 하지 말아야 할 곳을 분명히 구분지은 것이다. 보존과 개발을 구분하는 것,경주도 그렇게 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미다.
문화재 보호와 시민의 삶이 조화롭게 되도록 개선하겠다.

현재 경주는 황룡사, 월성등의 발굴작업을 하고 있는데 발굴과 시민이 유리되는 공간은 수십년 동안 공사판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유적 발굴 현장도 관광객에게 적절히 개방하고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는측면에서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경주는 도시 디자인의 측면에서 다른 도시와 달라야한다. 도로의 포장, 하나하나도 고도의 풍취가 드러나도록 세심한 노력 기울여야 한다.

긍정의 마인드 확산됐으면…
해야 할 일들은 너무 많은데, 제 능력만으로 될수 있는 일은 아니고, 시민들의 동참이 중요하다.
선거과정에서는 비판도 할수 있다. 이제는 화합하고 안정하는게 최대 과제다.
선거과정의 불미스런일, 앙금은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경주, 경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화합하고 단결하고 비전을 공유하면서, 함께 노력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경주에 긍정의 마인드가 확산됐으면 한다.
칭찬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
시민단체 주도로 남의 말 좋게 하기 , 칭찬하기운동도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서로 긍정하고 칭찬하는, 긍정의 분위기를 만들어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주낙영시장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는 강철구 부시장 등 국실장 이상 주요간부만 배석했다.
주낙영시장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는 강철구 부시장 등 국실장 이상 주요간부만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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