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표 관광지는 불국사' 부동의 1위...경주대표 관광기념품 부재 '숙제'
'경주대표 관광지는 불국사' 부동의 1위...경주대표 관광기념품 부재 '숙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7.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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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관광지는 내외국인모두 모두 불국사이며, 경주를 방문하는 동기는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풍부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관광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개선·추진해야 할 사업은 내외국인 모두 ‘역사·전통문화관광자원 활성화’를 가장 많은 비율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 74.9%, 외국인 관광객 91.8%가 만족할 정도로 여행 만족도는 높았지만, 특산품 및 기념품등의 대표상품 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경주시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동안 경주를 방문한 15세 이상 내외국 관광객 47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회 경주시관광실태 조사’결과 나타난 것이다.

경주 대표 연상 이미지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불국사'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내외국인 모두 불국사를 대표 관광지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불국사를 방문한 모습.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내외국인 모두 불국사를 대표 관광지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불국사를 방문한 모습.

경주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매번 조사때 마다 불국사가 으뜸으로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조사에서 불국사를 대표이미지라고 응답한 관광객은 70.7%, 첨성대 27.2%, 석굴암 26.7%등의 순이었다.
3년전 조사에 비해 첨성대는 15.2%에서 27.2%로, 보문관광단지는 5.9%에서 10.4%로 증가한 반면 경주월드는 9.0%에서 0.9%로 낮아졌으며, 불국사는 76.6%에서 70.7%로 하락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응답자의 51.0%가 불국사를 경주대표이미지로 연상했다. 그 뒤를 신라고도 39.0%, 문화유산 및 문화유적 27.1%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경주를 신라고도 또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인식하고 있음을 조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여행정보는 인터넷 스마트폰 앱서 대부분 습득

여행정보는 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36.9%, 외국인은 57.2%가 인터넷등을 통해 습득한다고 응답했으며, 그밖에 가족, 친지 등 주변사람 (내국인 21.9%, 외국인 37.5%)등이라고 응답했다.

외국인의 경우 여행가이드북이나 팜플렛을 통한 정보습득이 34.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93.7%가 경주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처음 방문한 관광객은 6.3%애 불과했다. 동반인원은 3~5명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4.6%는 자가용을 이용해 경주를 방문했으며, 대중교통 이용관광객은 18.2%에 불과했다.
3년전 조사에 비해 자가용 비율은 64.3%에서 74.6%로,KTX/SRT등 고속열차 비율은 6.2%에서 7.5%로 높아진 반면 일반열차는 9.2%에서 3.4%로, 고속버스도 6.5%에서 4.0%의 비율로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일반버스 이용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버스 23.2%, 자가용 ·렌트카 16.3%등의 순이었다.

내국인 여행기간은 평균 1.9일로 조사됐으며, 1박2일이 42.5%로 가장 많았다. 당일 37.5%, 2박3일 17.6%의 비율이었다. 외국인도 평균 1.8일을 관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이 주로 이용한 숙박시설은 콘도미니엄이 25.4%, 펜션 22.6%, 호텕 21.3%등의 순이었으며, 30대 이하는 펜션, 40대 이상은 콘도미니엄, 20대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호텔이 47.9%로 가장 많았고, 게스트 하우스 15.7%, 유스호스텔 11.9%등의 비율이었다.

불국사 동궁과 월지 석굴암등이 대표 관광지

경주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 전통문화관광자원 활성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45년만에 리모델링한 천마총내부를 27일 주낙영 경주시장등이  관람하는 모습.
국내외 관광객들은 경주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 전통문화관광자원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45년만에 리모델링한 천마총내부를 27일 주낙영 경주시장등이 관람하는 모습.

내국인은 여행기간내 평균 5개 관광지를 방문하며 66.2%는 불국사, 66.0%는 동궁과 월지를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지는 불국사 26.8%, 동궁과 월지 20.5%, 동궁원 7.8%의 순으로 나타났다.
3년전에 비해 동궁원은 0.3%에 7.8%로 크게 증가했으며, 불국사도 19.4%에서 26.8%로, 교촌한옥마을은 1.0%에서 5.1%로 비율이 증가했다.

외국인은 평균 3.6개 관광지를 방문하며 불국사와 석굴암이 48.9%로 압도적의 비율로 높았다. 그 뒤를 대릉원과 천마총 47.3%의 비율로 응답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75.9%는 불국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지로 꼽았으며, 그 다음이 경주월드 5.7%, 석굴암 4.5%,동궁과 월지 4.5%라고 응답했다.

내국인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한정식으로 32.9%, 두부, 순두부 15.0%, 떡갈비 6.4%, 김밥 6.4%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관광객의 7.9%는 기억에 남는 음식이 없거나 경주에서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외국인은 불고기(20.8%)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꼽았으며, 그다음으로는 떡갈비·한정식 19.4%로 응답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58.3%는 기억에 남는 특산품 및 기념품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념품이나 특산품을 구입한 관광객은 황남빵 13.9%, 경주빵 9.5%, 찰보리빵 8.2%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여행형태별로는 단체 및 패키지 여행이 7.1%인데 반해 개별여행이 92.9%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1인당 평균여행경비는 12만7623원으로 응답했다. 단체 및 패키지 여행 12만579원보다 개별여행이 12만8166원으로 평균 7857원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만족도는 내외국인 모두 전반적으로 높았다. 74.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은 1.4%로 나타났다.
불만족의 비율이 높은 분야는 식당 및 음식 6.9%, 교통시설 5.6%등의 순이었다.

주위사람들에게 경주여행을 추천할 의사는 내국인 응답자의 87.1%, 외국인의 98%가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인도 91.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의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통시설(6.9%)로 꼽았다.

경주여행의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내외국인 모두 독특한 문화유산을 꼽았다.
내국인의 56.0%,외국인의 91%가 독특한 문화유산을 가장 인상 깊었다고 응답 했으며, 내국인 32,4%, 외국인 65.1%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라고 응답했다.

경주관광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개선·추진해야 할 사업은 내국인은 역사 전통문화관광자원 활성화 26.0%, 특산, 기념품 및 유명먹거리 활성화 18.8%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외국인은 51.8%가 역사·전통문화관광자원 활성화라고 응답했다.

경주시는 2013년, 2014년에 이어 지난해 세 번째로 관광실태조사를 했으며, 경주시 관광관련 정책수립 및 집행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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