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올해부터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경주에서는 산내면이 소멸가능성 최고
경주시, 올해부터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경주에서는 산내면이 소멸가능성 최고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8.1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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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89개 소멸위험지역에 올해들어 새롭게 포홤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위험도를 분석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고용동향브리프 7월호」에 발표한데 나타난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가통계포털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해 2013~2018년 전국 228개 시군구 및 3463개 읍면동의 소멸위험지수를 계산했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데, 보고서는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라고 정의했다.
즉, 가임여성인구 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 되는 지역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탓에 공동체가 붕괴돼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이상호 연구위원이 2015년에 <한국의 지방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처음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경북도내 시군.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경북도내 시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은 2013년 75개(32.9%)에서 2018년 89개(39%)로 증가했다.

경주시는 2018년 6월말 현재 25만7137명의 인구 가운데 20~39세 여성이 2만5571명, 65세 이상 인구는 5만1809명으로 지방소멸위험지수가 0.494점으로 평가되면서 강원 철원군등과 함께 올해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대해 “지방소멸의 바람이 농어촌 낙후지역을 넘어, 지방 대도시권역 및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되는 거점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3463개 읍면동 가운데 소멸 위험에 처한 지역 수도 2013년 1229개(35.5%)에서 2018년 1503개(43.4%)로 5년 사이에 274개(7.9%p)가 늘었다.
경주시 23개 읍면동 가운데 17개동(73.9%)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전국평균 43.5%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산내면이 가장 높고, 이어서, 서면 내남면등의 순으로 소멸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경주시 읍면동은 다음과 같다.
산내면(0.111) 서면(0.136) 내남면(0.155) 감포읍(0.170) 황남동(0.194) 건천읍(0.231) 강동면(0.232) 천북면(0.248) 양북면(0.268) 보덕동(0.278) 황오동(0.301) 양남면(0.324) 월성동(0.329) 외동읍(0.343) 안강읍(0.376) 중부동(0.389) 불국동(0.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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