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해수욕장 이용객 지난해 절반도 안됐다
경주 해수욕장 이용객 지난해 절반도 안됐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8.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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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경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전국 유명 해수욕장의 이용객 감소가 경주지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경주지역 오류 고아라 해변, 전촌 솔밭 해변, 나정 고운모래 해변,봉길 대왕암 해변,관성 솔밭 해변 등 경주시 감포읍에서 양북면을 거쳐 양남면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 길에 위치한 5개 지정 해수욕장은 지난달 13일 개장해 8월19일까지 38일동안 운영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 기간 해수욕장 이용객은 20만9400명으로 지난해 51만32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관광객의 41%에 불과한 것으로 30만3800여명이 감소했다.

경주시는 이에 대해 올여름 지속된 기록적인 폭염탓으로 분석했다.
폭염으로 인해 해수욕장 백사장을 기피한 반면 워타파크, 해외여행증가 등 피서유형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것.

기업경기 악화등도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사진은 전촌 솔밭해변.
사진은 전촌 솔밭해변.

경주시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관성솔밭해변 가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테마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해수욕장 개장전 하천으로 전촌과 나정해변에 하천으로 단절된 해안 구간을 연결하는 인도교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 확충했다.
경주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다양한 행사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관성 해변에서 전통 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도 운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이같은 노력은 해수욕장 이용객 유치에는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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