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면에 풍력발전소 추진...찬반 주민 갈등도
산내면에 풍력발전소 추진...찬반 주민 갈등도
  • 경주포커스
  • 승인 2018.08.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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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청현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주민들이 경주시 담당부서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9일 시청현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주민들이 경주시 담당부서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경주최고의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는 산내면에 풍력발전소가 추진되면서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삼화에너지(주)는 산내면 내일리 산311번지 일원 임야 약 43만4381㎡ 부지에 풍력발전설비 6기와 송전선로 2회선 약 11.3㎞를 조성하기 풍력발전사업을 지난 7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사업승인이 나는대로 착수해 2022년9월말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현재 경주시에 의견조회를 의뢰한 상태이며, 경주시는 부서의견을 조회, 취합중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산내면 내일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이 일고 있다.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소음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이미 풍력발전소가 들어선 타지역 건강실태 조사보고서에도 인근 주민들이 소음등 각종 환경피해사례가 보고있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있는 것.

이들 주민들은 경주내일풍력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강병환)을 구성하고, 29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반대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에 대해 사업불가(반대) 의견으로 산자부에 회신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역발전을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며 찬성하는 주민단체도 결성된 상황이어서 찬반 주민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주지역에서는 풍력발전소가 총 7기가 승인돼 있으며, 이가운데 3곳은 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29일 경주시청앞에 찬반 단체의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29일 경주시청앞에 찬반 단체의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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