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범죄피해자들, 경주서 1박2일동안 힐링캠프
대구경북지역 범죄피해자들, 경주서 1박2일동안 힐링캠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9.0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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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주최...대구경북 8개 지역 센터 피해자및 직원초청
범죄피해자들이 양남면 주상절리를 관람하고 있다.
범죄피해자들이 양남면 주상절리를 관람하고 있다.

각종 범죄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범죄피해자들이 경주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단법인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8일과9일 1박2일동안 대구.경북지역 범죄피해자들을 초청해 문화유적답사등을 진행한 서라벌힐링캠프를 통해서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지역 8개 범죄 피해자와 센터종사자들이 함께 한 행사.

광역단위로 개최한 전국 최초의 힐링캠프로, 경주의 문화유적과 자연을 만끽하며 아픔을 치유하는 피해회복 프로그램에 피해자와 종사자 110명이 참가했다.

첫날은 환영식 후 첨성대, 월정교, 천마총 등 동부사적지 투어, 천년한우 만찬, 서악서원 공연관람, 백등 불밝혀 들고 소원빌기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둘째날은 불국사 관람, 주상절리 파도 소리길 걷기, 동해안 싱싱한 횟집에서 오찬, 감은사지 탐방으로 신라문화를 체험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방문해 플라잉 공연 및 솔거미술관 관람과 경주타워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을 통해 범죄피해로 인해 힘들어한 피해자들이 신라문화유산과 자연을 보고, 느끼고, 먹거리를 통한 맛보는 즐거움 속에서 잠시 아픔을 내려 놓고 피해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상춘 이사장의 사비 출연과 한수원, 상공회의소, 경주축협 후원,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개최해 민간단체인 범피가 주도해 지역 네트워크와 협업한 프로그램으로 경주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힐링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한 경주범피 김정석 사무처장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범죄피해자들이 오히려 숨어서 지내야 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범죄피해자들이 이처럼 다수가 참여한 행사는 전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한편 첫째날 열린 환영식에는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회 의장 등 지역내 기관장과 법무부 유관 기관에서 한웅재 대구지검경주지청장,한장수 준법지원센터 소장, 김갑식 범피 전국연합회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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