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장 알천⟶서천, 경주시 예산 약7억원만 허공에
리틀야구장 알천⟶서천, 경주시 예산 약7억원만 허공에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9.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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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봄 리틀야구장을 조성했다(사진 위)가 올봄에 축구장으로 변경한 모습.
2015년 봄 리틀야구장을 조성했다(사진 위)가 올봄에 축구장으로 변경한 모습.

경주시가 알천에 리틀야구장을 만들었다가 3년만에 철거하고 서천둔치로 옮기는 바람에 예산만 약 7억원 가량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경주시 체육진흥과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김수광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시는 지난 2015년 KBO총재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경주시 손곡동 생활체육공원 인근에 야구장 조성을 계획했지만, 조성부지 매입이 여의치 않자 장소를 알천으로 변경했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그해 4월부터 6월까지 4억7000만원을 들여 경주시 구황동 북천둔치에 리틀야구장을 조성했다. 이 야구장에서는 2015년과 2016년 2년동안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올해 3월부터 이 야구장을 서천둔치로 옮기고 종전 알천 4축구장을 정규구장으로 확장하는 대신 약 2억원을 들여 서천둔치의 일반야구장을 리틀야구장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경주시 예산 6억7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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