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관광 명소 '기대' 재정부담 '우려' 화랑마을 개원
테마관광 명소 '기대' 재정부담 '우려' 화랑마을 개원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10.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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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원식에서 주낙영시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4일 개원식에서 주낙영시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테마관광 명소가 될까?
가뜩이나 열악한 경주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또하나의 애물단지가 전락할까?
기대와 우려속에 경주 화랑마을이 2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명박 정부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지 5년여만인 지난 3월30일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그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개원식을 했다.

화랑마을 조성에는 무려 918억원(국도비 629억원, 시비 289억원)이 투입됐다. 화랑콘텐츠의 차별화된 교육과 체험 콘텐츠를 기반으로 ‘신화랑’이라는 창조적 가치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석장동 송화산 아래 28만8749㎡ 부지에 화랑 정신과 문화, 가치를 구현한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명상관 등 메인 시설이 한옥 형태로게 자리잡고 있으며, 화랑무예체험장, 자연학습장, 국궁장, 야영장, 도전모험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 공연, 3D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은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화랑의 역사와 생활상, 전통무예와 다양한 풍류문화를 입체그래픽, 터치스크린, 전자앨범, 미디어테이블 등 첨단기기를 활용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대 500명이 수용가능한 교육관과 30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에서는 대인관계, 자기관리능력, 조직문화 이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등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고등교육과 진로개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화랑예절관인 명상관, 화랑 무예를 수련하는 화랑무예체험장과 국궁장.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자연학습장과 어울마당, 화랑의 수장인 풍월주와 같은 리더쉽과 체력을 단련하는 도전모험시설 등 체험시설을 비롯해 46면의 캠핑장, 화랑공원, 임신서기석, 수의지 폭포, 치유생태숲길, 김유신의 길 등 부대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돼 화랑 정신과 문화와 연계한 힐링체험 공간으로 조성했다.

청소년 대상뿐만 아니라 기업체, 일반시민, 가족단위 방문객 등 누구나 화랑의 얼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혜초의 걸어온 길을 VR로 체험하는 체험존을 비롯해 체험용 야외수영장과 암벽등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다양한 화랑콘텐츠를 기반으로 신화랑이라는 창조적 가치를 구현하고 경주의 도시브랜드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불국사숙박단지 반발 경주시 재정부담 가중 우려

화랑마을 전경
화랑마을 전경

그러나 수학여행 단체숙박을 유치해온 불국사숙박단지 업주들의 피해우려에 따른 반발, 화랑교육원과의 기능충돌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경주의 재정부담 가중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경주시는 지난 2월 화랑마을 개원을 준비하고 화랑마을 기획,운영, 수련활동 프로그램 개발, 관리, 청소년 공모사업추진, 화랑마을 시설물 유지보수 관리등을 위한 조직으로 1촌3팀의 행정조직 ‘화랑마을’을 신설하고 공무원 정원도 16명 증원했다.

당시 경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비용추계에 따르면 운영비를 빼고도 인건비만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약 61억6000만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비 까지 더해질 경우 경주시에 상당한 재정압박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우려다.

이같은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주낙영 경주시장은 개원식에서 “짧은 시범 운영기간에도 벌써 공식적인 유료 이용인원이 1만 여명을 넘어섰다”며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정식으로 문을 여는 화랑마을은 경주가 가진 우수한 문화관광자원과 화랑 콘텐츠를 연계해 청소년과 전 세대를 아우를수 있는 글로벌 체험형 교육관광 테마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원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권혜경 교육장과 지역 초중고 교장 및 대학총장,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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