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부지 결정 경찰몫으로...경주시 선도동 후보지 검토의견서 경찰서 이송
경찰서부지 결정 경찰몫으로...경주시 선도동 후보지 검토의견서 경찰서 이송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10.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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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
경주경찰서.

속보= 경주경찰서 선도동 원안사수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이 지역 후보지 추천을 받았던 경주시가 대상부지에 대한 검토결과를 담은 의견서를 31일 경주경찰서로 보냈다. 신축이전 부지 결정은 이제 경주경찰서 몫으로 넘겨졌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선도동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안한 후보부지는 모두 6곳.
지난 25일 경주시에 처음 제안한 문화고등학교 주변 2곳, 경주대학교 인근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주변 2곳 등 4곳과 비상대책위원회가 추가로 제안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인근, 김동해 시의원이 추천한 경주여중 인근 부지 등 6곳이다.

경주시는 이들 6개 후보지에 대해 농지전용 가능성,관련법 저촉 여부 등을 검토한 의견서를 31일 경주경찰서로 보냈다.
이 검토 의견서를 참고해 경주경찰서가 최종적으로 부지를 결정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31일 “경주시에서는 선도동 비상대책위가 제안한 후보지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경주경찰서로 발송했으며, 경주경찰서에서 경주시의 검토의견과 자체 선호도등을 종합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토의견서를 통보받은 경주경찰서는 경주시가 9월28일 공고한 천북면 신당리부지와 선도동 주민들이 제안한 6곳에대한 경주시 검토의견서를 종합해 최단시간내에 신축이전 부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주경찰서 경무과 관계자는 “경주시의 검토의견서와 신당리 부지등을 놓고 경찰서신축 TF(태스크포스)팀에서 논의 할 것”이라면서 “민원인들의 접근성 및 직원들의 편의성, 직원들의 선호도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단시간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경찰서 신축이전은 경주시가 첫단추를 잘못꿴 측면이 있다"면서 "경찰서 신축이전지는 경찰서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 원칙에 따라 경찰이 판단하게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병길 시의회의장은 선도동을 지역구로 둔 김동해 김상도 시의원의 '경주경찰서 유치활동'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윤 의장은  "경찰서 신축이전부지는 오롯이 경주경찰서 판단으로 결정하고, 경주시에서는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하는것이 원칙"이라면서 "시의회가 개입을 해서는 안될 일인데 일부 시의원들이 나서서 유치활동을 하고 부지를 여기 저기 추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태가 아니다"며 일부 시의원들의 행태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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