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독일총리 부부 경주로 신혼여행...엑스포 방문, "남북교류 돕겠다"
슈뢰더 전독일총리 부부 경주로 신혼여행...엑스포 방문, "남북교류 돕겠다"
  • 경주포커스
  • 승인 2018.1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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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성 화백(민왼쪽) 이두환 사무처장의 안내를 받고 있는 슈뢰더 전총리 부부.
백대성 화백(민왼쪽) 이두환 사무처장의 안내를 받고 있는 슈뢰더 전총리 부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부부가 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했다.

10월 초 한국인 김소연 씨와 결혼한 슈뢰더 전 총리는 신혼여행 차 경주를 찾았고, 경주엑스포공원과 솔거미술관을 둘러봤다.

부부는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상설 전시돼 있는 솔거미술관에서 불국사, 남산 등 신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과 풍광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훌륭하다”, “아름답다”, “톨(toll : 대단히 멋있다)”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도 적극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과 관련해 “최근 한반도가 평화무드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엑스포가 북한과 문화교류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선도적”이라며 “정치인이 아니라 한국의 사위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고 밝혔다.

제7대 독일연방공화국 총리를 지낸 슈뢰더 전 총리는 재임기간(1998~2005) 동안 독일 경제를 부활시키고 노동개혁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부인 김소연 씨는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국내외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통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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