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독립만세운동은 외세의 침략이 시작되던 구한말부터 힘없는 백성들이 인내해 온 응어리진 고통과 서러움의 폭발이었다.
비록 독립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독립의지와 독립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계독립운동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적 만세운동이었고 무자비한 무력과 탄압 아래서도 평화적이고 비폭력으로 전개된 저항운동이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은 중국의 5ㆍ4운동과 인도 간디의 비폭력ㆍ불복종 운동, 이집트의 반영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 민족운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올해로 93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 보고 우리민족이 나라를 잃고 치욕과 고난의 세월 속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일제의 압박에 항거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은 우리를 현재의 풍요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준 힘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義)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며칠 후면 전국에 울려 펴질 노래, 지금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선열하'의 '하'는 말씀 言(언) 변에 기뻐할, 하례할 賀(하)로 '말 대답할 하'라고 한다. 이처럼 선열들도 무덤 속에서도 이날은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3·1절 아침 우리 모두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맞이하였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