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 관광모노레일 설치 추진...경주시 민자유치 방침
보문단지 관광모노레일 설치 추진...경주시 민자유치 방침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11.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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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설치 개요도.사진=회사측 PPT자료.
모노레일설치 개요도.사진=회사측 PPT자료.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관광활성화를 위해 모노레일 설치가 추진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약 866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겠다는 민간투자사업자는 나섰지만, 타당성검토, 시민여론 수렴등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는 많다. 때문에 성사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에 약 5.5㎞에 걸쳐 모노레일을 설치해 운영하며, 이스트아이(주) ㈜삼호등 민간투자자들이 약 866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인 이스트아이(주) 관계자는 21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사업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궤도는 보문호 산책로와 호수사이 호반을 따라 고가구조로 총 5.5㎞구간에 설치한다.

회사측이 제시한 운행예정 PRT 설명자료.
회사측이 제시한 운행예정 PRT 설명자료.

유료 관광객 탑승을 위해 소형무인궤도차(PRTㆍPersonal Rapid Transit)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정거장 4개, 차량기지 1개소도 설치한다.

소형무인궤도열차는 시속 24㎞로 운행할 경우 5.5㎞구간을 운행하면 14분정도 소요되며, 운행중 호수주변의 경관을 조망하고, 기존산책로도 활용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대시설로 보문호반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을 설치, 운행한다.

회사측은 새로운 관광시설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관광객유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광모노레일 설치로 고질적인 보문관광단지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이색볼거리, 체험거리 제공을 통한 관광객 유입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방문객 72만명으로 추정할 경우 년간 430억원의 소비지출,11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다음달중으로 전문가회의, 보문단지상생발전협의회등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뒤 그 결과에 따라 추진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의 공약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문관광단지로의 관광객 쏠림 현상. 기존 관광콘텐츠 위축등 의견수렴과정에서 반발 가능성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의회 간담회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보문관광단지의 정체성 및 환경 훼손(장복이 의원),사업추진 과정에서 중단할 경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최덕규의원), 시민의견수렴 확대(한영태)등의 주문이 제기됐으나 부정적인 의견은 그다지 제기되지 않았다.

대신 경주시에 대해 사업추진전 회사측의 자금조달 능력, 타당성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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