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튀는 복장'을 한 이유는?
주낙영 경주시장 '튀는 복장'을 한 이유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1.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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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행사 '신라옷 입기' 공개 약속...역사문화도시 경주 정체성 확립 목적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

3일 오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시대 옷'을 입었다. 
대부분 정장을 차려입은 기관.단체장들 속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주 시장 스스로는 '튀는 복장'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주 시장은 “어릿광대짓 같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큰 행사가 있을때는 신라옷을 입기로 했다"며 참석한 400여명의 각계 시민들 앞에서 '신라옷 입기'를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이자 관광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주 시장이 신라옷 입기를 결심한 것은 지난달 일본 교토시를 방문했을 때 카도가와 다이사쿠(門川 大作) 교토시장이 일본 전통복장을 입은 모습을 본 이후라고 한다.

주 시장은 “지난해 말 김석기 의원, 윤병길 시의회의장과 함께 경주-교토 뱃길연결 사업 협의차 일본 교토시를 방문했는데, 150만 인구에, 연간 7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역사도시 카도가와 다이사쿠 교토시장이 365일, 24시간 내내 기모노를 입고 근무하고 행사를 다니며 관광도시 교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전통복장을 입고 근무하는 교토시장의 모습을 보고 신라옷을 입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주 시장은 "느낀바가 많았다"고도 했다.

주 시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부터 경주시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의 의전용 반주를 국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날 경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의 국민의례 반주는 주 시장의 이같은 뜻이 반영됐다. 애국가는 물론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 반주는 모두 국악으로 연주, 녹음한 것이었다.

주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해 신라옷을 입고, 국악반주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연설도중 큰 소리로 “제가 튀는 복장으로 나왔는데 괜찮습니까?”라고 물었다.
참석자들은 '예'하는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튀는 복장'을 해서라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려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의지'에 각계 시민들이 공감과 지지의 뜻을 보내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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