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근위원장, "경주발전 패러다임 탈바꿈 해야"...기자간담회서 '불통' 경주시에 불만 여당역할론 강조
임배근위원장, "경주발전 패러다임 탈바꿈 해야"...기자간담회서 '불통' 경주시에 불만 여당역할론 강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1.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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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배근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이 경주시를 향해 여당과의 소통 및 협력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9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시는 말로만 소통을 강조하기 보다 먼저 여당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경주발전을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주낙영 경주시장이 임 위원장 자신과 여당에 협력을 요청하지 않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여당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위원장은 “주낙영 시장은 선거직후 간단한 덕담을 한 이후 전화를 받아본 일이 없고, 만남도 없었다”면서 “정부와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경주시장이 저와 협력해서 경주발전을 시켜 나가는게 맞는데 6개월 동안 그런 의사표시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쉽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임배근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이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주발전 방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임배근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이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주발전 방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경주의 새로운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혁신도시와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등 3가지 도시발전축 중심의 성장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기술변화 추세와도 맞고 중앙정부의 계획에 부합되며, 국가가 당연히 책임져야 할 먼 미래보다 시민들의 현실 경제적 욕구가 반영된 도시로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경주발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경주를 3가지 도시발전축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면서 △혁신도시 및 국가혁신도시 지정육성 △ 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 흐름에 조응하는 첨단 ICT 산업을 선도하는 최첨단도시 △창의적인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도시등의 발전방향을 주장했다.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등 장기적인 사업은 국가에 맡기고 현재 경주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정책이 더욱 시급하며, 국가정책의 틀 속에서 혁신도시와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지정받아야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이 증대하고 경주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임 위원장은 “혁신도시, 스마트도시, 청년도시는 모두 정부부처의 협력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야당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면서 경주시를 향해 '여당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회는 뜻있는 경주시민들과 함께 가칭 미래 정책협의회를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구성해 경주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관계전문가 및 경주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경주시지역위원회는 한층 더 조직화된 모습으로 경주의 미래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임 위원장은 경주경찰서 이전에대해서는 “이미 결정된 일”이라면서 “이미 결정된 것은 되 돌릴수 없고, 외곽지도 발전해야 하므로 긍정적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서가 인구유입이나 지역상권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일부 시의원들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한 집안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다투는게 다반사다. 민주당도 그렇고 자유한국당도 내부에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다름을 인정한다면 큰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회견문 전문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 회견문

임배근 위원장.
임배근 위원장.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며 경주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경주시민, 그리고 정론직필에 충실한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임배근 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경주시민과 언론인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다시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2019년에도 경주시민과 언론인 여러분들의 기대와 지도편달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경주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관광산업 부진, 자동차부품산업 위축, 기업유치 부진에 따른 지역총생산과 일자리 감소, 청년인구 유출 및 저 출산으로 인해 매년 인구가 감소하여 인구소멸 예상도시라는 오명을 안은 채 경주는 활력을 상실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시내중심지의 상가 점포는 계속 비어가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이라고는 황리단길이 아니면 보기 힘들고 주요교육기관이자 산업으로서 지역에 활력이 되어온 대학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국면을 돌파하도록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경주는 새로운 비전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역동적인 경제‧문화도시로 변모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주는 4차산업혁명의 급격한 기술변화 추세와도 맞고 중앙정부의 계획에 부합되며 국가가 당연히 책임져야할 먼 미래보다 경주시민들의 현실 경제적 욕구가 반영된 도시로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사고의 창조적 파괴로 기존의 경주발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경주는 잘못 심어진 환상에서 깨어나 활기찬 역동성을 부여받고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증대를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주를 3가지 도시발전 축으로 성장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경주는 혁신도시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받고 육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도하는 중앙정부계획의 틀 속에서 지역기업과 산업단지, 연구기관, 대학 그리고 경주시가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혁신을 추구하는 혁신도시(Innovation City)로 지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적극 수용, 활용하며 신재생에너지 관련부문에서 신성장동력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경주는 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첨단 ICT산업을 선도하는 최첨단도시 경주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스마트행정, 스마트문화관광, 스마트공장, 스마트교통, 스마트의료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서 스마트도시(Smart City)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성장하는 도시는 창의적인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들 때 활기차게 발전해 갑니다. 지역대학출신은 물론 외지의 대학생들도 경주에서 기꺼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청년도시(Young City)화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주시가 나서서 청년취업을 지원하고 지역대학과 협력하여 4차 산업인력도 양성하여 이들이 이곳에서 창업하고 기업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장기적인 국가과제로서 문화특별자치시 추진, 동해안 KTX건설, 포항-경주 해양관광인프라조성 등도 경주시가 주도하고 중앙정부의 협력을 받아 추진함으로써 경주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경주시는 민간영역과 충돌되는 비효율적이며 무리한 관주도의 사업추진에서 탈피하여 중소기업이나 영세상공인 등 민간영역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외지의 민간부문이 경주에서 사업을 일으키고 펼치기에 유리한 기반시설과 여건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리고 2019년 올해 예산은 이미 수립되었지만 내년 예산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력회복을 위해 전면적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주발전은 경주시민들이 이념적 사고에서 벗어나 실용적 차원에서 무엇이 경주발전과 미래세대에 유리한지를 판단하여 접근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경주시민의 실용적 사고전환이 경주발전의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경주시는 말로만 소통해왔다고 강조하기보다 먼저 여당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경주지역발전을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 제시한 혁신도시, 스마트도시, 청년도시는 모두 정부관계부처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당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에서는 뜻있는 경주시민들과 함께 가칭 ‘경주미래정책협의회’를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구성하여 경주발전에 기여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관계 전문가와 경주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언론인 여러분! 우리 경주시지역위원회는 한층 더 조직화된 모습으로 경주의 미래를 위해 매진할 것이며 전해주시는 충고는 귀담아 들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오늘 이렇게 기자회견장에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 1. 9.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임배근

 

*기자들의 일문일답 요지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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