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금속공예테마파크 축소 추진...전면 재검토 대신 축소추진 가닥
경주시, 금속공예테마파크 축소 추진...전면 재검토 대신 축소추진 가닥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2.13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속공예테마파크 조성예정지 전경
금속공예테마파크 조성예정지 전경
사업계획도
사업계획도

경주시가 이명박 정부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해온 신라금속공예지국(금속공예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다.
사업성이 낮은데다 토지매입 차질등 다양한 문제점에 발생하면서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된데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사업을 전면 취소할 경우 향후 국비 확보에 따른 패털티 적용, 행정신뢰도 하락등을 고려, 종전계획을 대거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라금속공에지국 사업은 국비 193억, 도비 24억, 시비96억 등 총 314억원의 예산으로 기존 3만4000㎡ 규모의 민속공예촌을 정비하고 인근 경주시 하동 271-1번지 일원에 3만4340㎡의 규모의 부지를 매입, 신라금속공예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

신라금속공예테마파크에는 금속공예창의센터, 전시체험관, 공방 및 갤러리,황금향테마정원, 편의시설, 주차장등을 신설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신라때의 세련된 금속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광객들에게 전시 및 교육, 체험을 할수 있는 복합 문화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다.

그러나 사업추진은 더뎠다.
당초 2019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산확보, 토지매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준공목표 년도를 2021년으로 연장했다.

지난해 까지 국비는 36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토지매입도 차질을 빚었다.
당초 계획한 총 11필지 3만4340㎡ 가운데 지난해말까지 76%인 8필지 2만6116㎡를 매입하는데 그쳤다.
토지매입 지연으로 국비 36억원을 포함 확보한 예산 84억원 가운데 23억원은 사용하지 못했다.

기존 민속공예촌과의 기능중복 등 예산투입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경제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업변경을 주문하기도 했으며 2019년 본예산 4억8500만원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이처럼 2021년까지 완료가 어려워 진데다 이같은 제반 사정이 겹치면서 경주시는 사업을 축소하는 등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다.

공예, 전시·체험관 및 공방을 통합해 전시 및 공예체험관으로 축소하는 대신, 야외 공원부지는 대거 확충한다는 것.
조경, 야외조각품전시, 포토존 설치등 공원구역 확장을 통해 청소년, 관광객, 공예인들이 이용할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건축비를 절감하는 대신 공원부지 확장을 통해 청소년, 단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공예촌내 각종 행사개최로 공예촌 활성화에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경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하지 못한 토지 3필지(8,224㎡)는 지속적으로 매입을 추진하되 수용이 어려워질 경우 현재까지 매입한 부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