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이집트 고대도시와 우호도시 협정체결 '출국'
주낙영 시장, 이집트 고대도시와 우호도시 협정체결 '출국'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3.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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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길 시의회의장도 동행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시의회의장이 11일부터 17일까지 4박 7일의 일정으로 이집트를 방문한다. 이집트 신왕국(기원전 1550년경~기원전 1069년경)의 수도였던 룩소르시와 우호협정 체결과 영화제 참석이 목적이라고 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룩소르시와 우호도시협정 체결은 2012년에 국회 재외공관 국정감사단 아중동반(단장 이병석 부의장)이 룩소르를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제안하면서 룩소르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회자 되었다고 한다.

이후 2017년에 룩소르시에서 개최된 Korea Caravan 행사(한국문화소개 프로그램)때 주이집트 대사관 김병원 대사대리가 양시간 자매결연을 제안했으며, 2018년에 룩소르 주지사가 윤여철 주이집트대사와의 면담자리에서 경주와의 자매결연을 정식 요청해 왔다.

룩소르시는 1922년에 ‘왕가(王家)의 계곡’에서 세계 고고학적 발굴 중에 위대한 발견의 하나로 알려지게 된 투탕카멘(Tutankhamun)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도시다.

발굴 당시 투탕카멘의 무덤에선 110㎏짜리 황금 관(棺)과 황금마스크(11kg), 호화찬란한 금은보화와 합금되지 않은 철, 그리고 3천여 년 동안 마르지 않은 향료 등 2천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나왔다고 한다.

주낙영시장은 12일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 도착해 윤여철 이집트대사와 면담을 갖고, 13일 룩소르로 이동, 룩소르에서 룩소르 주지사 면담, 경주-룩소르 우호도시협정체결, 아프리카영화제에 참석한다.  오는 10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집트문화예술단을 공식 초청하는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도이자 역사 도시인 경주시와 이집트의 상징적인 도시인 룩소르의 우호결연에 대해 이집트 외교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 도시의 우호결연은 양국 간 기존 정치, 경제, 문화 및 예술 분야까지 상호 관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자매도시 교류 실효성은 '의문'

경주시의 해외 자매, 우호도시 현황
경주시의 해외 자매, 우호도시 현황

현재 경주시는 세계 10개국 17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있다.

경주시는 다방면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통해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교류실적이 거의 없는 도시도 적지 않은데다 실질적인 민간교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에는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등 아시아권 해외자매,우호도시를 제외하고 유럽이나 남미등의 도시와는 민간은 물론 행정기관 사이의 교류실적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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