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육성 사업 본격 시행...경주 등 고도보존지구 지정
고도육성 사업 본격 시행...경주 등 고도보존지구 지정
  • 경주포커스
  • 승인 2012.03.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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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4개 고도에 대해 법 시행 8년만에 고도지구 지정
▲ 경주 고도지구현황도 <자료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4개 고도(古都)의 역사적 문화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각 고도의 핵심지역 중 일부를 ‘특별보존지구’와 ‘역사문화환경지구’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이 2004년 제정된 이후, 고도지역에 대한 기초조사, 지역주민 의견 수렴, 4개 고도의 고도보존 계획안 마련, 관계 부처 협의, 고도보존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8년만에 4개 지역의 고도 지구를 지정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구 지정의 범위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고도 회복의 상징성, 사업추진의 편의성, 사업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여 우선 최소한의 시범 지역을 획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구 지정 총 면적은 13,097필지 894.4만㎡이며, 이 중 특별보존지구가 전체의 61.8%인 552.8만㎡이고, 역사문화환경지구는 전체의 38.2%인 341.6만㎡이다.

경주 고도지구(277.1만㎡)는 황룡사지, 경주 월성, 경주 읍성, 대릉원 등 중요 유적지가 포함돼 있으며, 특별보존지구가 216.7㎡, 역사문화환경지구가 60.4㎡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경주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수립하여 제출한 지정 지구 내 「고도보존계획」을 함께 승인함으로써 지정지구 내에서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고도보존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고도보존계획은 10년간에 걸쳐 총 81건(경주 24건, 부여 21건, 공주 19건, 익산 17건)의 고도보존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주의 경우 황룡사지 정비, 경주 읍성 복원, 신라 도심고분공원 조성 등이 있으며, 공주는 공산성 발굴, 고마나루 경관 회복사업 등이 있다. 또한 부여는 사비왕궁터 정비, 부소산 경관 정비사업 등이 있으며, 익산은 금마도토성 발굴, 익산향교 정비사업 등이 추진된다.

문회재청은 “고도보존사업의 특징은 그 동안 규제 위주의 문화재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재보호와 함께 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라면서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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