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근 민주당경주위원장 "축구센터 경주유치 쉽지 않다" 발언 '구설수'
임배근 민주당경주위원장 "축구센터 경주유치 쉽지 않다" 발언 '구설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4.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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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총회, 위원장직 사퇴요구 임 위원장 "유치운동 열심히 하자는 취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공모가 뜨고 나서 지원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 이 때문에 축구종합센터의 경주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임배근 더불어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이 지난 16일 경주시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와 관련한 기자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한 말이다.

임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열린 경주시와 민주당의 정책협의회에서도 거의 같은 발언을 한적이 있다.

지자체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가 정부 공모사업에 채택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업추진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 발언을 거듭하는 것을 보면 임 위원장의 소신으로 보인다.

경북신문 보도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이날 “경북 내에서도 경주는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상주의 경우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1500억원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경주의 경우 500억원 정도에 불과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날 회견에서 임 위원장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가 매우 힘들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여당의 지역 위원장인 점을 최대한 살려 경주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배근 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
임배근 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

이 발언에 대해 시민단체 ‘경주시민총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주시민총회 노영대 공동대표, 심정보 집행위원장, 최성훈 집행위원, 박규택 감사등은 19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위원장의 지난 16일 기자회견 발언을 비판하면서 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장 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축구센터의 입지조건과 관련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데 마치 돈의 과다로 선정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 킬수 있는 터무니 없는 발언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폄하고 의심하는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범시민적 열망을 이어가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흙탕물을 끼얹는 것으로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절대 묵과할수 없는 발언이기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 지역위원장 신분으로 당연히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는 노력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임위원장은 국가정책 결정에 구태의한 뒷거래를 하는 것처럼 주장하며 스스로 적폐의 대상이 되고 만 것”이라면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최성훈 시민총회 집행위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최성훈 시민총회 집행위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민주당경주시지역위원회는 시민총회 기자회견 20분전인 오전 10시10분께 ‘경주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의 최적지로서 반드시 경주로 와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시민총회의 기자회견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경주시지역위는 이 입장문을 통해 자연환경, 교통접근성, 관련 인프라 등에서 경주가 축구종합센터의 최적지가 틀림없다고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에서도 경주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소속시의원과 함께 경주시민의 열망을 정부에 전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총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축구종합센터의 경주유치운동을 입지가 결정되기도 전에 일부에서 지역의 정치적 가십거리나 이슈로 만들어 보려는 것은 정치적 저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으며 오히려 유치운동에 방해되는 것으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는 경주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 그 어떤 누구도 반대할 이유가 없는 지극히 환영하고 희망해야 할 일이며, 이렇게 지극히 당연한 일을 마치 반대한 것으로 몰아 정치에 악용하여 더불어민주당에 흠집을 내려고 하는 것은 경주시민으로 경계하여야 할 것으로, 더 이상 이러한 잘못된 정치적 행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배근 위원장은 <경주포커스>와 통화에서 16일 기자회견 발안에 대해 “현재 전국 8개 도시가 치열하게 유치운동을 벌이는 만큼 최종 입지로 결정되기 까지는 쉽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더욱 열심히 유치운동을 전개하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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