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모내기 '젊은 농부 부부' "동네 좋은 어르신 같은 느낌... 앞으로 지지할것"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모내기 '젊은 농부 부부' "동네 좋은 어르신 같은 느낌... 앞으로 지지할것"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5.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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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이우용 이정희씨를 태운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이우용 이정희씨 부부를 태운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원수로서의 지위와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지위를 동시에 갖고 있다. 그 엄청난 지위 만큼이나 일반 국민이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물다.

그 흔치 않은 기회를 가진 부부가 있다.

24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모내기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하는 이앙기에 함께 타고 10여분동안 대화를 나눈 이우용(46.안강읍 옥산리) 이정희(42)씨 부부다.

30대 초반 부모님 논에서 시작해 15년째 농사짓는 이들 부부를 청와대 홈페이지는 ‘젊은 농부 부부’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 방문 다음날인 25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들녘 모내기 현장에서 이들 부부를 만났다.

‘모내기 철에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바쁜 시기, 기자와 만난 25일 오전, 남편 이우용씨는 이앙기를 운전해 모내기를 하고 있었고, 부인 이정희씨는 이앙기에 실을 모판을 정돈하고 있었다.

이우용 이정희씨 부부가25일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이우용 이정희씨 부부가 25일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하는 이앙기에 이 선생님 부부가 함께 있었는데, 소감은?
이우용씨답변
“우연찮은 기회에 대통령 만나 뵜는데, 좋았다. 처음에는 별게 없었는데 가시고 나니 실감이 더 나는 것 같다. 주윗분들도 말씀 하시고…. (대통령님은) 동네 좋은 어르신 같은 느낌이었다.”

-이앙기를 함께 탔는데 몇분정도 대통령과 함께 있었나?
[이우용] “한 10분 안될 것 같다.”

-대통령은 어떤 질문을 주로 하셨나?
[이우용] “(이앙기를 탄 이후)에는 별다른 이야기 없었다. 기계에 대한 말씀만 하셨다. 이앙기를 타기 전에 농업하는데 애로사항을 물어 보셨다. 농업정책, 대통령께서 하신 쌀값인상도 말씀하셨다. (농업인)복지정책을 더 신경쓰겠다고 말씀하셨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농민들은 대풍이 된다고 해서 꼭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며 " 수요에 넘게 생산되면 가격이 하락하는 아픔을 겪는데, 그래도 우리 정부 들어 2년 연속 수요 초과 생산량은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해 쌀값을 상당히 올렸다"고 말했다고 한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이우용씨 부부와 나눈 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대통령은 모내기 현장으로 이동하며 "젊은 사람들이 하기에 농업이 좋은 일, 장래성이 있다 보냐"고 묻자, 부부는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고령화,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대통령은 부부에게 "연간소득이 얼마냐 되냐"며 "영업비밀인가요"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부부는 "투자를 많이 해야 되고, 특히 기계 값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편집자

-어떻게 대통령과 함께 이앙기에 타게됐나?
[이우용] “그건 모르겠다.(웃음) 시청에서 전화가 왔었다. 제가 선정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장관님 오시는 모내기 행사를 하는데 지원해줄 수 있냐'고 해서 '가능 하다' 고 답했다. 하루 일 안하고 지원해 드리겠다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대통령님이더라.”

-끝으로 만약 이 영상을 문재인 대통령이 본다면 무슨 말씀 드리고 싶은가?
이우용
“저한테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농업정책에 더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문재인대통령) 지지 하는거, 그런거 없었는데 뵙고 나니 앞으로 지지하게 될 것 같다. 아주 편안 하시더라. 사람을 편하게 해 주셨다.“

이정희
(두 팔로 하트모양 만들면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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