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공약이행 '경주시민이 직접평가'
경주시장 공약이행 '경주시민이 직접평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5.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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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뢰
주낙영 시장이 28일 평가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28일 평가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의 민선7기 공약을 평가하는 시민평가단이 28일 발족했다.

공약이행 주민평가단(이하 평가단)은 경주시민이 직접 공약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경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지역별로 배분해 구성했다.

2006년 출범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라는 검증된 외부기관에 경주시장의 공약이행 평가를 맡기는 것은 1995년 민선지자체장 도입 이후 경주시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20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민선 7기 공약 실천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공약이행 주민평가단 정착과 매니페스토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따라 평가단을 운용하는 필요한 비용 1820만원은 경주시 예산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평가단 위원 선정에서부터 공약이행평가 등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며, 예산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집행하게 된다.
이와관련해 경주시 정책기획관(과) 김종호 기획팀장은 "경주시가 관여하는 것은 오늘 위원들에게 시장께서 위촉장을 주고, 인사말을 하는 것이 전부"라며 "평가단 운영및 권고안 작성등은 모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독립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평가단 구성의 주민대표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위탁해 1차로 ARS방식으로 성별, 나이, 지역 비례 무작위로 300~400명을 추출한 다음 2차 전화면접을 통해 희망자 중심으로 최종 4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위원들과 주낙영 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가위원들과 주낙영 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8일 오후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주낙영 시장이 위촉장을 수여하고 한국매니세스토실천본부가 분임구성 및 평가단 역할에 대한 교육 등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했다.

앞으로 6월 25일까지 두 번의 회의를 추가로 개최해 경주시 공약의 실천계획 및 추진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게 되며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권고안으로 작성해 경주시에 제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는 민선7기 슬로건 실현을 위해 지난 해 9월 6대 분야 120개 공약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제는 시민에게 끊임없이 의견을 묻고 소통하는 공약 실천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열린 시정을 꾸준히 펼치고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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