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읍 일부 주민,시의회에 거센 항의
외동읍 일부 주민,시의회에 거센 항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3.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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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읍 운동장 추진 난항에 불만
▲ 외동읍의 한 주민이 김동해 시의원(사진 왼쪽)을 거세게 밀치며 항의하고 있다. 가운데 등돌린 이는 말리는 이철우 시의원.

경주시 외동읍 운동장 조성공사가 경주시의회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동읍 주민들이 16일 경주시의회로 몰려와 거세게 항의했다.

경주시의회는 16일 오전10시30분부터 제 1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수정가결하는 등 6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경주시의회는 경주시가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안중에서 외동운동장조성공사 편입토지 매입, 보훈회관건립에 따른 노서동 부지매입 건은 문화시민위원회에서 목록삭제하고, (사실상 부결) 용강동 주민자치센터 건립에 따른 용강동 1299-2번지 지하 1층, 지상4층 건물 매입건을 승인했다.

외동읍민들이 거세게 항의 한 것은 외동읍 운동장 조성에 필요한 편입토지 매입 계획을 시의회 문화시민위원회가 반대해 이번에도 추진되기 어려워 졌기 때문.

경주시는 외동읍 입실리 297번지 일원 34필지 4만6천108㎡의 부지를 46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승인을 요청했지만, 시의회 문화시민위원회는 농지 매입에 따른 전용부감금에 따른 사전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번 회기에서도 또다시 보류했다.

외동읍 운동장은 당초 냉천리 산 6-1번지에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막대한 양의 암반절취 및 사토량으로 인해 130억원의 기반조성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사업부지를 외동읍 입실리 297번지로 변경하게 돼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차례 시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가결되지 못한데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도 또다시 토지매입 계획이 보류되자 사업차질을 우려한 외동읍 체육회 관계자등을 중심으로 일부 주민들이 몰려와 주요 반대위원들을 찾아 다니며 거세게 항의한 것.

일부 외동읍 주민들은 문화시민위원회에서 반대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동해 의원을 향해 해명을 요구하며 막말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경주시는 그동안 몇차례의 계획 변경을 거쳐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외동읍 입실리에 운동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김동해 시의원등은 경주시의 열악한 재정형편 등을 고려해 볼때 시급하지 않은 사업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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