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발생자 예비검사 강화 등 핵종농도분석 오류 재발방지대책 시행키로
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발생자 예비검사 강화 등 핵종농도분석 오류 재발방지대책 시행키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8.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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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방폐장에 반입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드럼.
경주방폐장에 반입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차성수 이사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방폐물 핵종농도 분석오류 등의 유사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장단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공단이 마련한 대책은 예비검사, 핵종 교차분석, 검사역량 강화등이다.

먼저 발생자 예비검사를 강화한다.
방폐물 발생자와 협약을 통해 예비검사 단계에서 공단이 핵종분석 과정을 확인, 발생자의 인적오류를 사전방지하기로 했다.
핵종분석 장비 검ㆍ교정 여부, 방사능계측기 출력자료 관리실태, 핵종분석결과 등을 예비검사 단계에서 확인한다.

핵종 교차분석도 신설한다.
현재 발생자가 수행하고 있는 방폐물 핵종분석에 대해 공단이 교차분석을 실시, 핵종분석 데이터의 상호 신뢰성 확인한다는 것.
원안위 인도규정 고시에서 요구하는 방폐물내 총 방사능량의 95%에 해당하는 핵종 범위에서 분석을 실시한다.

공단의 검사역량도 강화한다.
핵종 분석과정 자료와 핵종 교차분석에 필요한 검사인력 육성과 전담조직 신설을 통한 검사역량을 강화한다는 것.
단기적으로 월성지역본부내 ‘방사능 검증팀(가칭)’을 신설, 핵종분석과정자료검사 및 교차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체 분석역량을 확보, 해당업무를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방폐물 핵종농도 분석오류 재발방지 대책을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
중장기 대책으로 핵종분석 능력확보와 방폐물 관리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체 핵종 분석시설과 인력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자문, 관련 부처협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1년동안 2015년 이후 원자력연구원이 경주 방폐장에 인도한 방폐물의 핵종농도 분석 오류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해 총 2600드럼의 방폐물 가운데 2111드럼의 핵종농도 분석오류를 적발하고, 연구원과 공단에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시행토록 조치했다.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핵종분석 오류에 따른 경주지역의 요구로 경주 방폐장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중저준위 방폐물 인수 및 처분이 중단돼 있다.
공단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과 국민 신뢰제고를 위해 지역과 협의해 1월부터 11월까지 예정으로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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