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락 전 경주시문화예술과장 사무국장 임명동의안 경주시체육회 이사회 의결
이상락 전 경주시문화예술과장 사무국장 임명동의안 경주시체육회 이사회 의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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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이 사무국장 내정자 "선거보은 인사, 말도 안되는 억측"
이상락 경주시체육회 사무국장 내정자. 사진 SNS
이상락 경주시체육회 사무국장 내정자. 사진 SNS

경주시체육회(회장 주낙영 경주시장)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상락 전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의 신임 사무국장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주낙영 시장은 다음달초 신임 경주시 체육회 사무국장을 공식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상락 신임 사무국장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재적이사 67명 가운데 38명이 출석한 이날 이사회에서 임명동의안은 표결을 벌일 정도로 찬반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 체육회장시대를 앞두고 전환기 행정능력이 우수한 사무국장이 필요하다는 찬성입장과 신임 회장 출범후에 사무국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반대입장이 맞선 끝에  표결을 실시, 찬성 20표, 반대 18표로 가결됐다.

지난 1월 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체육단체장을 겸임할수 없게 된다.
지금껏 관행처럼 경주시장이 체육회장을 겸임했지만 내년부터는 법으로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경주시에따르면 2016년 3월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와 생활체육 종목 단체의 통합으로 현재 체육회장, 이사, 사무국장의 임기는 내년 정기총회때까지다.
따라서 새롭게 임명되는 경주시 체육회 사무국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 4개월 남짓이며, 그의 유임여부는 전적으로 차기 회장의 몫이다.

신임 사무국장은 내년 1월 시작될 민간인 체육회장 시대에 대비한 각종 행정, 그중에서도 새 회장 선출에 따른 선거관리 및 투명한 회계관리가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에서도 지난해 주낙영 시장의 체육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원인이 경주시체육회 사무국의 행정난맥상에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보고, 민선체육회장 시대를 앞둔 전환기에 이같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능력에 중점을 두고 사무국장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영신 경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차기회장 선출과 관련해 아직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확정된 지침은 전혀 없지만, 다음달쯤이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신임 사무국장은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에 따른 철저한 행정집행, 투명한 회계관리가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이를 위해 체육진흥과에서는 행정능력에 초점을 두고 최근 5년간 퇴직한 공무원 10명정도를 대상으로 적임자를 뽑아 시장에게 추천했고 시장께서 내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락 사무국장 내정자는 2017년 6월말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직을 끝으로 퇴직했다.

일각에서 이 신임 사무국장 내정자에 대해 주낙영 시장의 선거를 도왔다며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는 경주시 체육진흥과는 물론 주낙영 시장이 직접 적극 부인했다.

주낙영 시장은 28일 <경주포커스>와 통화에서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온 뒤 확인해 보니까 (이 전과장은) 예비후보때 제가 아닌 다른 후보를 도왔고, 선거막판에 저에게 몰려온 많은 지지그룹에 포함된 많은 분들의 중의 한분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선거때 저에게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사무국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며, 예산, 회계등 사무능력에 중점을 두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이상락 전 문화예술과장도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이 전과장은 29일 <경주포커스>와 통화에서 "관련부서(체육진흥과)에서 전화가 와서, 현재 체육회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행정추진 및 소통능력을 갖춘 적임자로 시장님께 추천한다길래, 38년동안 경주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처지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수락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시장선거때는 이모 전 예비후보를 돕는활동을 했으므로 '선거 보은인사'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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