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경주시체육회장 출마 선언 "체육회 혁신과 변화 맡겨달라"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경주시체육회장 출마 선언 "체육회 혁신과 변화 맡겨달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9.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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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장 출사표를 던진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경주시체육회장 출사표를 던진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53.사진)이 9일 경주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지자체장의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내년 1월16일 시행 확정되면서 내년 1월15일까지 새로운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경주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것은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이 처음이다.

여준기 협회장은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생활체육회가 이미 3년 전 통합 경주시체육회로 물리적 통합은 이루었지만, 완전한 하나가 되지 못한 채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경주시체육회가 신·구 집행부 간의 일련의 다툼으로 법적 분쟁을 치닫는 고통스러운 과정까지도 지켜봐야 했다”면서 “경주시체육회는 혁신과 변화는 물론 진정한 의미의 통합과 안정을 이끌어 갈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신의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여준기 협회장은 “저는 중·고·대학교까지 전문체육 선수로 활동하며, 다 년간 경주시대표선수로 경북도민체전에 참가 입상하였고, 지도자로서는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한국초등학교 태권도연맹 부본부장을 역임하며, 선덕여자중고등학교 태권도 지도자로 경주시 체육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전문체육 선수생활부터 지도자생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으로서, 감사로서, 전무로서 지난 10여 년 간 태권도협회를 개혁과 발전에 앞장서 왔다”고 강조하면서 “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열정과 봉사정신은 물론, 산하 조직을 이끌 수 있는 행정경험, 조직 내 화합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신뢰의 리더십을 가진 저에게 경주시체육회의 혁신과 변화를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준기 협회장은 경주 출신으로 월성초·중을 거쳐 경주정보고의 전신인 경주상고를 나와 명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한국초등학교 태권도연맹 부본부장, 경주 선덕여중학교 태권도 지도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금지됨에 따라 새로운 민간 회장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선거 방식을 확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이사회를 열어 ‘대의원 확대기구’ 구성을 골자로 한 시·도체육회 민간 회장 선출 규정 개정을 의결했다.

지금까진 지자체장이 해당 지자체 체육회장을 겸임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내년 1월16일 시행 확정되면서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는 전날(1월15일)까지 새로운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회장선거관리규정 표준안’을 통해 지자체 규모에 따른 전체 선거인 수를 제안했다. 시·도체육회장의 경우 ▲인구 100만명 미만인 시·도는 최소 선거인 수 200명 이상 ▲인구 100만명 이상 200만명 미만인 시·도는 선거인 수 최소 300명 이상 등이다.

시·군·구체육회장은 , △인구 5만명 미만이면 50명 이상 , △5만명 이상 10만명 미만일 땐 100명 이상, △인구 10만 명 이상 30만 명 미만은 150명 이상 △인구 30만 명 이상 200만 명 미만은 200명 이상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따라서 경주시 체육회장 선거인단은 150명 이상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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