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장교 나원역~현진에버빌 인근 건설, 현 금장교 하류 2.1㎞ 지점 '무늬만 제2금장교 VS 장기적으로 바람직'
제2금장교 나원역~현진에버빌 인근 건설, 현 금장교 하류 2.1㎞ 지점 '무늬만 제2금장교 VS 장기적으로 바람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9.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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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장교 건설 위치도. 경주시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현 금장교 하류 900m지점 형산강 철교 인근에 건설방침이었다. 3개월만에 금장교 하류 2.1km 지점으로 변경했다.
사진 붉은 색 상자안이 나원역 부근 제2금장교 건설 위치. 경주시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현 금장교 하류 900m지점 형산강 철교 인근에 건설방침이었다. 3개월만에 금장교 하류 2.1km 지점으로 변경했다.

경주시가 제2금장교 건설위치를 현재 금장교 하류 2.1㎞지점, 나원역~ 현진에버빌 아파트 인근지역으로 결정했다.
지난 6월 금장교 하류 900m 지점, 형산강 철교 부근에 건설하겠다던 계획이 3개월만에 1.2㎞나 더 하류쪽으로 이동해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
따라서 경주시 결정에 대한 신뢰성에는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된다.

경주시는 10일 열린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간담회에 이같은 계획안을 보고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가 계획한 제2금장교 건설위치는 당초 3곳.
▲현 금장교 하류 900m 지점 형산강철교 부근, 건너편 유림로 접속지점(제1안) ▲현금장교 하류 1.4㎞ 건너편 공단로 접속지점(제2안) ▲금장교 하류 2.1㎞ 건너편 용황로 접속 지점(제3안)등이었다.

▲제1안의 교량길이는 285m, 교량건설비 236억원, 접속도로 135억원 등 총 438억원, ▲제2안은 교량길이 335m, 교량건설비 275억원, 접속도로 198억원등 621억원, ▲제3안은 교량길이 367m, 교량건설비 300억원, 접속도로 34억원등 총 395억원~4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6월5일 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때만 해도 경주시는 현 금장교 하류 900m 지점 형산강철교 부근, 즉 제1안이 현곡면 금장리 일대의 교통량 분산효과, 철도시설, 철새도래지, 주변 간선도로의 기능성을 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장리 교통정체 개선과 내부 간선도로 기능에 가장 효과적인 위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주포커스 6월10일 기사 -경주시, 제2금장대교 형산강철교 인접 건설
http://www.gj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64

그러나 당시 일부 시의원 및 시민단체가 기존 금장교 하류 3.2㎞지점에 건설할 것을 제안하자, 경주시는 4개의 방안을 두고 검토를 벌여 지난 6월 결정했던 것과는 다른 선정 결과를 10일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 보고했다.

지난 6월까지만 최적의 장소라던 금장교 하류 900m지점 대신 금장교 하류 2.1㎞ 나원역~ 용황로 접속 지점이 최적의 장소라고 3개월만에 변경한 것.

일부시의원, 시민단체가 제안한 제4안은 교량길이가 350m로 교량건설비만 341억원등 전체 공사비가 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되면서 배제됐다. 결국 기존에 검토했던 3개의 노선을 두고 재검토한 끝에 제3안으로 변경한 것이다.

경주시 도로과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1안, 즉 금장교 하류 900m지점은 용담로 교통정체 개선측면에서 유리하지만, 교통분산 및 사업효과가 일부지역에 편중되는 반면, 하류 2.1㎞지점은 용담로 교통개선효과는 보통이지만, 간선도로 기능 연계 유리, 지역균형 개발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채택했던 금장교 하류 900m지점은 금장리 일원에 효과가 제한적인데 반해, 이번에 변경한 2.1㎞하류지점은 용황 및 천북까지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균형개발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과 3개월만에 경주시 계획안이 변경된데 대해서는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전봉석 경주시 도로과장은 “제1안의 경우 동해남부선 폐선후에 접속도로 연결이 가능한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은 2021년12월에 준공되는 것으로 최근에 계획이 변경돼 2022년 이후 공사가 가능한 것으로 여건이 변화했고, 금장방면에 유출교통량 분산 효과가 한정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반면 이번에 채택한 제3안의 경우 장기적으로 용황 대규모 택지지구와 연계해 유출, 유입 교통흐름에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접근성 및 이동성 향상에 따른 지역균형개발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드러나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금장리 일대 교통분산 대책은 현재 보완대책을 시행중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3안을 선택했다”고도 덧붙였다.

'무늬만 금장교 ...장기적으로 바람직' 반응 엇갈려

나원역 방향에서 바라본 제2금장교 건설예정지 형산강의 현재모습. 멀리 현진에버빌아파트가 보인다.
나원역 방향에서 바라본 제2금장교 건설예정지 형산강의 현재모습. 멀리 현진에버빌아파트가 보인다.

경주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현곡면 금장리 일대 체증해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로 엇갈리고 있다.

현곡면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름만 제2금장교일뿐 실제 현곡면 금장리 일대 교통분산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다. 
당초 제2금장교 건설이 최근 현곡면내 2600세대 대규모 신규아파트건설로 인한 1만여명의 입주에 따른 교통체증 가중, 특히 1일 4만3500대가 통행하는 금장교 일대 교통체증 해소가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경주시가 채택한 제3안은 당초 목적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경주시 설명대로 제3안의 경우 장기적으로 용황, 천북지역까지 파급효과가 기대될 수는 있지만, 당장 금장리 일대 교통분산 효과는 크지 않기 때문에 제2금장교 건설이 경주시 계획대로 추진될지 여부는 현곡면 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도시관리계획시설결정, 경관심의, 설계등의 걸쳐 내년 6월 공사를 총괄발주해 이르면 2022년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석기 의원은제2금장교 건설 10억원등 2019년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41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이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현곡면 제2금장교 건설 10억원을 비롯, 안강읍 세심마을 진입로 확·포장 20억원, 양북면 용동 오암교 개체공사 8억원, 황용동 경감로 붕괴위험지구 정비 3억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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