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매년 1억씩 5년동안 포항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가결...시의회 경제도시위 표결 찬7 반2로 가결
경주시, 매년 1억씩 5년동안 포항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가결...시의회 경제도시위 표결 찬7 반2로 가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9.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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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내년부터 5년동안 매년 1억원씩 지원하는 포항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제정지원 조례가 20일 제245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경제도시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는 26일 본회의 의결절차만 남겨두고 있긴하지만, 이변이 없는한 이번 임시회에서 최종 통과가 확실시된다.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장동호)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상임위 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부의한 ‘경주시 포항지역 공항 활성화 재정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최홍락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먼저 포항공항의 명칭 변경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최 국장은 “경주-포항, 또는 포항-경주 공항으로 명칭 변경을 통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증대시키고, 세계역사문화도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도시브랜드화에 목적이 있다”며 “경주-포항, 또는 포항-경주공항 명친 병경을 국토부, 경상북도에 건의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연간 1억원씩 5년동안 경주시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가 되는 조례제정에 대해서는 “포항공항을 이용해 국내노선에 정기적으로 취항하는 항공사업자에 한해 항공기의 연평균 탑승률이 손익 분기점 70%에 미달할 경우 예산범위내에서 결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포항공항은 2015년 78억원,2016년 98억원,2017년 106억원,2018년 117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적자폭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매년 경북도가 3억원 포항시가 7억원등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포항시가 부담하고 있는 7억원 가운데 경주시가 매년 1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것이 경주시가 추진하는 재정지원 방안이다.

자유한국당 일부의원 열흘만에 부정적 입장서 찬성으로 변경...당 차원 논의는 부인

20일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회의모습.
20일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회의모습.

이날 회의에서 김순옥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경주시에 공항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주는 이미지가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지원액이 크지 않은 금액인 만큼 이 금액을 지원해서 경주시의 도시브랜드 상승에 큰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찬성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열린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간담회에서 공항활성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자유한국당 서호대, 장복이 의원은 이날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동협 의원은 5년이후에 중단할수 있는지여부를 질문하는데 그쳤다.

불과 열흘사이에 자유한국당일부 의원들의 입장이 변경된데 대해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지난 총선에서 주요공약으로 제시한 김석기 국회의원의 영향력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동협, 김순옥 의원은 “자유한국당 차원의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부인했다.
장복이 의원은 “묻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김순옥 의원은 “지난 10일 간담회때는 이 정도 지원으로 포항공항 활성화를 기대할수 없다는 의미로 부정적인 발언을 했지만,그후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경주 도시 브랜드 상승 측면에서 유리 할 것으로 보고 찬성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동협 의원은 “시장, 국회의원이 (포항공항 활성화에) 열의가 있으니 일단 시행한뒤 평가해 보자는 생각으로 찬성했다”며 “제9대 시의회에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복이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영혼을 팔았다”면서도 “제가 지난 10일 간담회때 지적한 것은 많이 보완할 것이고, 시장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하는 것 보다는 포항공항 활성화의 열의를 인정한다는 뜻에서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제도시위원회 김태현, 김상도의원은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김태현의원(더불어민주당, 황성·현곡)은 “포항시가 법령에 의해 지원하는 것은 왜 경주시가 지원해야 하나? 단1원도 지원할수 없다”고 말했다.

표결통해 결정...찬성 7 반대 2  가결

경제도시위원회 이동협 부위원장이 사무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표결결과를 집계하고 있다.
경제도시위원회 이동협 부위원장이 사무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표결결과를 집계하고 있다.

이처럼  소속 정당별로 의견이 엇갈리자  표결을 통해 결정했다.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9명의 시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무기명 표결에서 찬성 7표, 반대 2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김태현 의원은 “예산낭비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실 앞에서 1인시위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일단 이번임시회를 통해 조례가 제정되면 경주시는 5년동안 매년 1억원씩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다. 그러나 경주시의회가 조례를 폐지하면 지원을 중단할수도 있다.
포항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지원해 항공사쪽의 적자를 줄이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포항공항의 유지,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경주시가 내세운 조례제정의 목적이지만,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특히 국내 지방 공항가운데 명칭 변경이 성공한 사례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향후 포항공항에 경주라는 명칭을 넣는 공항명칭 변경 여부에 따라 경주시 예산 지원의 지속성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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