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미탁 3일 오전 9시 경주관통 예상...신라문화제 서제 개막식 하루 연기
태풍미탁 3일 오전 9시 경주관통 예상...신라문화제 서제 개막식 하루 연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10.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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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우리농산물 축제는 취소
경주시는 1일 오전 주낙영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및 대책 점검회의를 했다.
경주시는 1일 오전 주낙영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및 대책 점검회의를 했다.

태풍 미탁이 3일 오전9시경 경주지역을 관통하고, 100~300mm 정도의 강한 비와 초속 15~30m의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예정했던 제47회 신라문화제 서제와 개막식 행사는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일부 행사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하기 했던 서제는 4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야외공연장으로, 개막식은3일 오후 6시로 예정했던 개막식은 4일 오후 7시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3일 예정됐던 진흥왕 행차재현과 코스프레 프레이드 등 외부행사는 비가오지 않을 경우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고 비가 올 경우 오후 5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4일로 예정됐던 경주시립신라고취대 공연은 개막식 연기로 변경된다.

신라문화제조직위는 또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가 이번 신라문화제 연계행사로 4일~6일까지 열기로 했던 2019 경주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축제는 전격 취소했다.
경주시는 1일 신라문화제조직위와 개막식 주관부서인 경주문화재단이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이 확정했다.

태풍 타파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가 복구하기도 전에 또다시 대형 태풍 내습으로 경주지역 농작물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태풍 타파로 인해 양북면 어일리 국도14호선과 양남면 수렴리 해안도로가 유실되어 톤마대 2000장, 굴삭기 7대, 덤프트럭 6대 등을 긴급 투입해 현재는 응급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벼 도복 (1,116ha, 900농가) 낙과(80ha, 47농가), 비닐하우스 0.5ha, 과수재배시설(방풍망, 비가림시설) 0.5ha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복구는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대형 태풍 내습으로 농작물 피해가 특히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1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18호 태풍 ‘미탁’ 북상에 대비한 ‘상황판단 및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해취약시설인 그늘막 79개소, 옥외광고물 게시대 300개, 비닐하우스 1,290동, 축사 761동, 어선 424척, 대형공사장 크레인 12개, 급경사지 44개소, 침수위험 지하차도 4개소, 둔치주차장 2개소 등의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침수위험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5개소(성건1, 성건2, 양동, 유금, 모아)의 점검을 마쳤다.

경주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태풍 대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하고, 또한 지난 강우로 인하여 지반이 약해져 있으므로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외출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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