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토함산 319㎜ 폭우 도로 비탈면 곳곳 붕괴 인명피해 없어
태풍 미탁, 토함산 319㎜ 폭우 도로 비탈면 곳곳 붕괴 인명피해 없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10.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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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붕괴된 외동읍 문산리 우박소교량.사진=박차양 경북도의원 제공.
폭우로 붕괴된 외동읍 문산리 우박소교량.사진=박차양 경북도의원 제공.

2일 밤, 3일 새벽사이 태풍 '미탁'이 지나간 경주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었다.
도로 유실등 공공시설의 피해가 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토함산 319㎜ 폭우
경주시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밤새 토함산 일대 319㎜에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경주지역에 평균 186㎜의 비를 뿌렸다. 내남면 232㎜ 양북면 230㎜ 불국동 226㎜, 중부동 213㎜ 강동면 ㎜의 순으로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감포읍은 118㎜로 읍면동 가운데 가장 적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도로 곳곳 유실 비탈면 붕괴 인명피해는 0

도로 일부가 유실된 내남면 명계리 리도 205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된 내남면 명계리 리도 205호선.

외동읍 문산리 우박 소교량이 붕괴 됐다. 보불로 감포삼거리 ~태영CC 비탈면 붕괴등 도로유실, 비탈면 붕괴등의 사고가 15곳 이상 발생했다.

외동읍 문산리 세월교 승용차 침수로 고립된 운전자가 자력탈출 하는 등 주택침수, 차량침수 등으로 15명이 한때 고립됐으나 119 구조 9명, 자력탈출 6명등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효동 경주장례식장 주변 주택이 침수돼 주민 1명이 고립됐으나 2일 밤 11시5분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인왕동 132번지 주택침수로 고립된 주민은 3일 오전1시27분경 구조됐다.

외동읍 냉천리 국도7호선 냉천터널 입구 경사면 붕괴로 2일 밤 11시26분부터 차량이 통제된 것을 비롯해 상습 침수지역인 유림지하도, 경주여중 뒤편 등 일부 타량 통행제한 지역은 3일 오후 쯤 모두 해제될 것으로 경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폭우에 대비 9월30일 오전 11시부터 덕동댐 수문을 열고 1일 200만톤 이상을 방류했으며, 배수폄퍼장 5개소도 풀 가동했다.

경주시는 3일 도로, 하천, 소규모 시설등 응급복구에 들어갔으며, 신라문화제 행사 준비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각종 공공시설물 피해는 물론 농작물 등 사유재산 피해현황은 정밀조사 실시후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조사가 실시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군동 신평마을내 도로유실및 주택침수현장. 사진=독자 전인식님 SNS
정밀조사가 실시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군동 신평마을내 도로유실및 주택침수현장. 사진=독자 전인식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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