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상권 상권 다 죽는다' ...상인단체, 보문상가 대규모 공산품판매시설 불허 요구
'도심상권 상권 다 죽는다' ...상인단체, 보문상가 대규모 공산품판매시설 불허 요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10.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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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보강] 31일 시청서 기자회견 가져
도심권 상인들이 31일 오후5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심권 상인들이 31일 오후5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내 핵심상업시설인 보문상가가 낙찰자인 ㈜ 모다이노칩에 매각됐다.
도심권 상인들은 대규모점포 개설 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모다이노칩은 28일 낙찰가인 137억7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보문관광단지내 상가시설지구인 신평동 375번지 보문상가 토지 2만5361㎡와 16동의 상가 건축물, 수목 2만6000여주가 ㈜모다이노칩 소유로 이전된다.

㈜모다이노칩은 2017년 1월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을 신청했던 인접부지 신평동 375-5번지 외 2필지 대지면적 1만7018㎡와 이번에 매입한 보문상가를 연계해 대규모 복합쇼핑몰 신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다이노칩이 이미 매입한 신평동 375-5번지와 이번에 매입한 375번지인 보문상가는 사실상 하나의 부지나 마찬가지여서 종전 의류 도·소매 전문점 80개의 점포를 신설하겠다던 2017년의 계획에서 확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다이노칩은 2017년1월 경주시로부터 건축하가를 받고 그해 6월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을 신청했지만, 경주시가 2018년7월 반려하자 지난해 11월 경북도 행정심판에서 승소한뒤 지난 2월 대규모 점포개설등록을 재차 신청했었다.

경주시는 유통상생발전협의회 회의를 8회 개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자 2018년7월 신청서류를 반류했으며, (주)모다이노칩은 이에 불복해 그해 10월 경북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러나 상가를 신축하지 않고 보문상가 매입을 추진해왔다.

도심권상인단체들은 대규모점포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경주중심상가연합회,중앙시장상인회, 성동시장 상인회 등 도심권 4개  상인단체 회원들은 31일 경주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중심상가연합회등은  “모다이노칩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로서 현재 경주 천북에서 모다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고, 보문에도 2호점을 허가받아 건축물 착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 이번에 매입한 보문상가 부지에 또 다시 대규모 공산품 판매시설을 허가해준다면 도심 상권은 물론이고 경주시내 전체 자영업은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고 급격한 지역경제 파탄과 대규모 실업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규모판매시설 불허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현재 정부정책으로 250억원을 투입하여 시행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하고 있지만 보문단지에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선다면 (경주)도시재생뉴딜사업은 말짱 헛일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또한  “지방소도시에 동일상권에서 2개의 대규모점포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곳은경주의 모다아울렛이외에는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다”며 불허를 촉구하면서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대해서는 “무분별하고 원칙없는 매각에 대해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정용하 중심상가연합회장은 "보문상가에는 도심권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시설을 입점 시킬 것이 아니라 관광단지에 걸맞는 관광 문화, 휴양시설들을 입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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