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출연 문화재 조사연구기관인 재단법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방룡)이 지난 19일 한국문화유산협회(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문화재조사연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협회는 전국에 소재한 문화재조사연구기관들을 회원기관으로 하는 국내 최대 문화재 전문기관 단체로, 매년 조사 및 연구 실적이 뛰어난 기관을 선정해 문화재조사연구상(개인 및 기관)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각 기관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문화재 관련 조사 및 연구 수행 실적을 심사한 결과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기관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구원은 2004년 경주시가 출연해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지난 15년간 경주시를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일원 발굴 등의 매장문화재 조사를 비롯해 문화재 보존‧정비‧활용 등에 대한 각종 학술 활동과 조사‧연구 사업을 수행해 왔다.
심사대상 기간인 지난 3년 동안 총 34건의 문화재조사를 비롯해 21권의 발굴보고서 발간, 발굴유물 11,864점 국가귀속처리, 문화재 보존정비 및 활용계획 수립 14건, 문화재관련 학술사업 17건 등의 사업을 수행했으며, 2017년부터 매년 학술논문집 ‘신라문화유산연구’를 발행해 오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경주역사 및 신라 문화에 정통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8년째 개최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속 연구원들은 3년간 총 42건(단행본 5건, 학술지 21건, 학술대회 발표 16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경주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와 기관‧학회 등에 심사위원‧연구위원‧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왕성하게 수행해 오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15년에는 소속 연구원이 같은 상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경주 교동 94-3 일원 유적 보고서가 문화재청 발굴보고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국가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및 개선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