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여부 의견수렴' 지역실행기구 출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여부 의견수렴' 지역실행기구 출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11.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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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및 협약식 이후 주낙영 시장, 정정화 재검토위원장, 지역실행기구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경주시 제공.
출범식 및 협약식 이후 주낙영 시장, 정정화 재검토위원장, 지역실행기구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경주시 제공.

정부 사용후핵연료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원전 소재 5개지역 실행기구의 하나인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영광, 울진등 원전소재 5개지역 가운데 지역실행기구가 출범한 것은 경주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출범에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위원장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주관으로 추진할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여부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가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적절성 논란이 불거진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의견수렴전문가로 동국대경주캠퍼스 이영경교수,원전인근 지역 3개읍면 이장협의회회장, 발전협의회(부회장)장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경주시가 지난 9월 이들 위원을 위촉할당시부터 환경단체 및 시의회 원전특위의 반발, 인근 울산북구 주민등의 반발이 제기됐지만,  당초 경주시가 위촉한 위원 10명 전원 교체없이 위촉됐다.

위원장은 김남용 양북면발전협의회 부회장을 선출했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의견 수렴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문 조사기관을 활용해 월성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 확충 여부에 관한 의견 수렴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사 종료 후에는 경주시를 통해 위원회에 결과를 제출한다.의견을 수렴하여 재검토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수원(주)은 2016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사용후핵연료 16만8000다발을 저장할수 있는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7기 증설을 골자로 하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했지만, 정부는 주민수용성 제고등을 이유로 허가를 보류한 상태다.
찬반 의견이 첨예한 상황이어서 논란속에 출범한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가 얼마만큼 객관적인 의견수렴 결과를 도출할수 있을 지가 활동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출범행사가 진행된 경주시 양북면 월성원전민간환경감시센터 주시 양북면 소재 월성원전환경감시센터에서는  경주를 포함한 포항·울산 지역환경단체 회원 30여명과 지역실행기구 출범을 지지하는 월성원전 인근, 특히 감포읍 주민 50여명이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출범식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저지하면서 주 시장이 이근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철제 장애물을 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출범행사가 예정된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센터 정문 철제 장애물을 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출범행사가 예정된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센터 정문 철제 장애물을 넘고 있다.

 

환경단체 회원을 태운 차량이 출범식 행사장으로 향하자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환경단체 회원을 태운 차량이 출범식 행사장으로 향하자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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