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은 욕설 하는데, 저는 감사합니다...말뜻 알고 한국말 공부 결심했어요" 제3회 경주시외국인 한국어말하기 대회
"과장은 욕설 하는데, 저는 감사합니다...말뜻 알고 한국말 공부 결심했어요" 제3회 경주시외국인 한국어말하기 대회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11.2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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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와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가 주관한 제3회 경주시 외국인주민 한국어말하기대회가 24일 오후2시부터 계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청소년(주니어), 유학생, 일반부(결혼이주여성. 노동자) 3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총 16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내마음 속의 한국'이라는 발표 주제로 우리말 실력을 뽐냈다.

카자흐스탄, 중국,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네팔등 참가 외국인 주민들의 국적은 다양했다.
짧게는 5개월에서부터 20여년의 한국생활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각각 겪은 고단함과 어려움, 그들의  한국생활에 도움을 준 따뜻한 한국사람들의 이야기가 '내마음속의 한국'에 공통적으로 담겨 있었다.

"아이도 키워야 하고...말도 하고 싶은데 답답해서..."
"한국-베트남 동시 통역사가 되기 위해 유학왔어요."
"과장님은 '야 **야 이거해 ~'라고 말했는데, 영문도 모르는 저는 '예,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사람들이 웃었다.나중에 그말의 뜻을 알고 부터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

우리말과 글을 배워야 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다양했다.

모두에게 절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 참가자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모두 유창한 우리말 실력을 뽐냈다.

대회를 주관한 장성우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장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은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지만, 생각과 느낌은 다르지 않다”며 “대회를 통해 한국에 사는 외국인 주민들이 우리말과 문화에 대해 좀더 이해하게 되고, 우리는 그들을 좀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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