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
경주시,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12.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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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국의 서원 9개에 포함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
지난 7월 한국의 서원 9개에 포함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

 

경주시가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 국립극단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도시로 경주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3국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오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3국에서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각각 선정한 후 매년 세 도시를 오가며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기로 협의한 것이다.

그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 2014년에는 한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 2015년에는 한국 청주,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 2016년에는 한국 제주도, 중국 닝보, 일본 나라, ▲ 2017년에는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 2018년에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 ▲ 2019년에는 한국 인천, 중국 시안,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 ▲ 2020년에는 한국 순천, 중국 양저우, 일본 기타규슈가 선정된 바 있다.

2021년도에 개최하게 될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내년 일본 기타규슈에서 열리는 제12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공식 선포할 계획이며, 한 해 동안 공식행사(개막식, 폐막식)를 비롯해 공연, 전시, 학술 등 3개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경주시는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데 대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등 장기간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러낸 노하우와 노천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도시 자체가 문화재인 역사문화도시로서 풍부한 문화여건을 기반으로 한·중·일 공통적 가치와 정신을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의 화합과 정신으로 확산 추진하고자 하는 점 등을 높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소리, 풍경 등 경주의 자원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 한·중·일 ‘예술가 레지던시’, ▲ 동아시아문화도시 ‘홈커밍데이’, ▲ 한중일 청소년 문화예술제, ▲ 헤리티지 얼라이브, ▲ 세계유산도시 네트워크, ▲ 202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 신라문화제 등 기획사업과 기존 사업을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동아시아문화도시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내실 있고 차별화된 준비로 우리 경주가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부상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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