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황오동 행정동 통합 본격화... 용역 보고회 이어 내년초 주민여론조사
중부 황오동 행정동 통합 본격화... 용역 보고회 이어 내년초 주민여론조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12.27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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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열린 보고회.
지난 24일 열린 보고회.

경주의 원도심, 6070세대들의 수학여행 속 기억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중부동과 황오동 행정동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부·황오 통합추진위원회와(이하 통추위) 경주시는 24일 주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부·황오 행정동통합 조사 용역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사)지역개발연구원은 행정동통합 타당성 조사를 위해 전국 지자체 사례를 분석해 긍정적인 효과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과 대처방안 및 통합에 필요한 절차와 과정을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보고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질문자 대부분이 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뒤, 적정한 위치와 규모의 통합신청사 부지 확보를 당부했다.

양동의 통합은 지난해 지방선거때 주낙영 시장의 노후청사 공약으로 출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부동과 황오동의 불편하고 노후된 청사신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동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고심했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모두 경주 원도심에 위치하며 복합 상권이 형성된 시가지를 중심으로 인접해 있어, 각각의 적정한 청사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
또한 매년 급감하는 인구와 침체되는 원도심 상권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렇게 되자  중부동 발전협의회는 황오동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 측에 통합신청사 건립을 제안하면서 통합논의가 본격화 됐다.
두 동의 행정구역을 통합해 규모나 시설 수준을 높인 통합청사를 신축해 문화복지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주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통합에 뜻을 같이 하면서 지난8월 중부동과 황오동 사회자생단체장, 통장대표 등 36명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용역조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경주시는 ‘통추위’의 건의에 따라 행정동 통합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 중이며, 내년 초에 실시되는 주민여론조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여부를 결정한다,

남은 과정은 통합동 명칭 선정 → 임시청사 결정 → 관련 조례개정 → 신청사부지 선정 → 청사 완공 및 이전의 순으로 추진된다.

신청사부지는 전문연구용역기관이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주민의견 수렴과 통추위의 최종 합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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