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의 숫자가 1년 사이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따르면 2019년 경주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은 3만5900명으로 2018년 1만2017명에 비해 199% 급증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측은 대만인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로 먼저 지난해 열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꼽았다.
지난해 행사를 통해 선보인 이색적이고 화려한 콘텐츠가 대만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것.
지난해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93만 3000여명으로 2018년 33만8000여명에 비해 6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전반적인 관광객 증가 속에서 대만관광객의 숫자도 늘어났다는 것.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대만관광객이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여행 업계에서는 쾌적하고 넓은 공원 곳곳에 한국의 역사와 전통, 기술발전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자리해 있어 한국의 휴식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점을 경주엑스포 선호 이유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측은 올해는 방송 촬영 등의 영향으로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는 대만인 관광객의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주엑스포 공원에서는 대만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CTV의 예능프로그램 ‘종예완흔대’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대만판 ‘런닝맨’이라고 불리며 동시간대 최상위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유명 연예인 우종시엔 등이 고정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음 달 중 경주엑스포를 비롯한 경북지역을 무대로 촬영한 특집편이 대만 전역에 지상파와 케이블, 온라인 등을 통해 방송될 예정으로 경주엑스포 공원에 대한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