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오해 살라" 이시종 충북지사 시군 순방 연기
"총선 앞두고 오해 살라" 이시종 충북지사 시군 순방 연기
  • 경주포커스
  • 승인 2020.01.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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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시종 충북지사가 연초에 진행해 오던 시·군 순방을 4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연초 시·군을 방문해 진행하던 '도민과의 대화'를 총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미 일부 시장·군수들이 주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순방을 진행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2010년부터 10년째 충북도정을 이끌고 있는 이시종 지사도 대부분 1~3월 중 시·군 순방을 추진해 왔다.

단체장의 시·군이나 읍·면·동 방문은 한 해 동안 추진할 주요 사업이나 도정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연초에 실시한다.

하지만 올해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시·군을 방문해 주요 사업을 발표하는 것이 같은 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등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공직선거법도 선거일 전 60일부터 단체장의 사업설명회 개최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피하려면 2월 15일까지 '초스피드 순방'을 마쳐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이미 진행 중인 시장·군수들의 사업설명회와 일정이 겹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총선 이후로 시·군 순방을 연기하게 됐다.

이 지사는 지난해에도 구제역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시·군 순방을 3월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예년보다 늦춘 바 있다.

본인의 지방선거 출마를 앞뒀던 2018년에는 1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시·군 순방을 진행했다.

충북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시·군 순방이 불필요한 오해나 선거법 위반 등의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 선거 이후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라며 "아직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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