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경주경제 직격탄... 현대차 가동중단 경주자동차부품업체도 휴무 특근미실시...관광업도 된서리
'신종코로나' 경주경제 직격탄... 현대차 가동중단 경주자동차부품업체도 휴무 특근미실시...관광업도 된서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2.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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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연쇄적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경주지역 경제에 상당한 악재가 되고 있다.

현대차자동차는 4일 오전 울산5공장 2개 라인 중 G70, G80, G90을 생산하는 1라인과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이 가동을 멈춘 것을 시작으로 생산라인별로 탄력적 휴업을 실시키로 했다. 7일부터는 대부분의 라인이 가동을 중단하며, 11일까지 휴업을 한 후 12일에는 공장을 정상가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23일 3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경주시가 주최한 ‘2019년 자동차부품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성과보고 및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대응방향’ 설명회 모습.
지난해 12월23일 3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경주시가 주최한 ‘2019년 자동차부품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성과보고 및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대응방향’ 설명회 모습.

당장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5일 경주시와 경주상공회의소등에 따르면 경주지역에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576개사에 1만2300명의 노동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경주지역 제조업체 2028개 가운데 자동차 관련업은 1319개로 65%를 차지할 정도로 경주제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실정이기때문에 장기화 될 경우 경주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예상된다.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들은 현대자동차 가동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휴업, 특근미실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주지역 21개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와이어링 부품으르 주로 생산하는 2개 업체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1차 협력업체 대부분은  7일은 대부분 하루 휴무하고, 주말과 휴일인 8일 9일은 특근을 실시하지 않거나 휴업을 실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 공장가동여부에 따라 생산물량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업체 특성상 부품 1개라도 남품을 중단하게 되면 1~3차 관련 부품제조업체의 생산중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가동중단이 장기화 할 경우 지역자동차 제조업체의 매출감소와 영업이익 적자폭은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관광업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사 등에  따르면 경주지역 15개 호텔(객실 수 2천110개)의 예약 취소율은 평균 40%에 달할 정도이며, 휴양콘도미니엄도 비슷한 상황이다. 
각종 체육종목의 동계훈련이 취소되면서 동계전훈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축구·태권도·야구 등 종목 국내외 129개 팀, 2천840명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와 국내 태권도 선수 600여명이 이미 훈련을 취소한 상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세미나 워크샵등과 연계한 단체나 회사의 호텔이용 소가 증가하고 콘도미니엄이나 펜션은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취소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장관은 6일 오후 경주를 방문, 황리단길의 한 호텔에서 경주지역 관광및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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