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경주 전략지역 선정 권영국 당선 전당력 집중" "후보단일화? 지난해 창원 성산처럼...."
심상정 "경주 전략지역 선정 권영국 당선 전당력 집중" "후보단일화? 지난해 창원 성산처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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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경주를 정의당의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권영국 예비후보 당선을 위해 전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 등 다른 정당과의 “당대당 (후보)단일화는 없다”면서도 “자유한국당 독점정치를 깰수 있는 역량과 준비된 후보는 권영국 후보 뿐이므로 범진보 지지자들이 권영국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  정의당 후보가 당선된 창원 성산 선거구의 보궐선거 단일화 사례를 예로들며 권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대해 심 대표는 “처음부터 정의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지르면서 민주당 당원, 지지자들 조차 정의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라고 아래로부터 압박으로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졌다”며 “지금 경주가 지난해 창원 성산과 매우 유사한 지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 성산구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이룬 뒤 본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정의당 권영국 예비후보로 범민주 진보세력 후보단일화 통한 당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2시 경주시청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안동권씨 문중간담회,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면담, 민주노총경주지부 대표자 간담회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심 대표는 경주시청 기자회견에서 권 예비후보를 가리켜 “현장과 거리에서, 법정에서 노동자의 인권과 안전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해 온 분”이라면서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의당에 꼭 필요한 인재인 만큼 경주를 정의당의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권 예비후보 당선을 위해 전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찬란한 역사문화도시인 경주가 갈수록 활력을 잃고 있는 이유는 기득권 질서를 옹호해온 수구정당이 경주지역 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지배해온 기득권 정치를 과감하게 교체하고 경주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수 있는 일꾼으로 경주의 대표선수를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 목표의석수를 묻는 기자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서 국민들의 삶을 바꾸고 수권대안정당으로서의 토대를 확실히 갖추어 갈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정당득표에 의한 비례대표 확보 못지 않게 지역구에서 당선이 중요하며 권 예비후보가 수구세력의 아성이라는 TK지역에서 새로운 돌풍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국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차원에서 경주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은 대구경북에서 진보정치의 희망을 놓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심 대표의 경주방문 의미를 평가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이영환 옥산서원 유사 등 어른신들의 지지선언을 가리키며 “조상때부터 경주 여러곳에서 살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지지를 표명해 준 것은 갈수록 쇠락해 가고 있는 경주에 대한 안타까움의 발로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쇠락해 가고 있는 경주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자유한국당이 권력자로 군림해온 지역정치를 갈아 엎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류시훈 권영국선거대책위 고문이 시민지지선언 대표발언자로 나와 “권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진보와 보수, 좌와 우의 문제가 아니라 옳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로 생활정치에 접목시키려고 하는 권 후보의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이라며 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경주는 폐쇄적이며, 보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수구적인 곳”이라면서 “수십년동안 국회의원을 배출해온 정당이 이뤄놓은 빛나는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빛나는 업적을 단숨에 갈아치울 후보는 권영국 후보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질의 답변에서 나온 주요 발언요지다.

심상정 대표
“(정의당 후보로)단일화한 창원 성산처럼 권영국 예비후보에 범진보 지자들 힘 실어 줄 것”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민주 진보세력)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당대당 단일화는 없다. 국민들은 이미 당선만을 위한 인위적인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의당은 오래전부터 상향식 공천을 해왔다. 민주당도 상당부분 상향식 공천을 하므로 지도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가 없다.
지난해 창원선거 모델이 있다. 처음부터 정의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지럴렀다.
창원 지역내 민주당 당원, 지지자들 조차 '빨리 정의당 후보에게 힘실어 주라' '단일화 하라'고 하는 등 아래로부터 압박으로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진 케이스가 지난해 창원 성산이었다.
지금 경주가 지난해 창원 성산과 매우 유사한 지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이뤘고.단일후보가 된 여영국 후보과 당선됐다. /편집자)
(지금 경주지역의 경우) 구체적으로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아 말하기 어렵지만, 자유한국당 독점정치를 깰 수 있는 역량과 준비된 후보는 정의당 권영국 후보뿐이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린다.
범진보 지지자들이 권영국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권영국 예비후보 “이번에는 제가 당선되기 위한 선거운동 할 것”
 

권영국 예비후보
권영국 예비후보

-지난 총선에는 김석기(후보)잡으러 왔다고 했는데?

“4년전에는 김석기를 잡으러 간다고 해서 서울에서 자발적으로 낙하했다. 지역여론을 들어보면 김석기 의원 시대는 지난번 총선 4년의 결과로 충분히 평가가 끝났다.
누군가의 대항마로서 선언은 한번으로서 족하다.  그만한 가치는 있었다. 살인진압, 국민의 생명을 경시한 사람이 국민의 대표로 나서는 것은 불의였기 때문에 묵과할수 없었다.
이미 평가는 끝났다. 이제는 제가 당선되기 위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누구와의 대결도 아닌 (저) 자신과의 대결이다.
당선을 두고 자신과의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시민들을 만나면서) 이 지역 변화를 바라는 희망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시민들은) 인습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후보만이 이 지역의 변화와 개혁을 과감히 시도할수 있다고 말한다. 저는 오로지 당선을 위해 이번 선거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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