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장 공백 장기화...경주시 2차 공모 적격자 없자 최근 3차 공모
경주시보건소장 공백 장기화...경주시 2차 공모 적격자 없자 최근 3차 공모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2.17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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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주시 보건소 전경.
사진은 경주시 보건소 전경.

경주시 보건소장 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31일 김장희 소장이 퇴임한뒤 3개월이 지나도록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주시는 12일 경주시보건소장(개방형직위) 임용시험 공고를 냈다.
28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3월까지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공고다.임용기간 2년, 총 5년범위내 연장계약 가능하다.

지난해 9월11일 1차 공고, 10월7일 2차 공고에 이어 세 번째 모집공고다.
2차 모집때에는 서류전형에서 1명의 후보를 뽑았지만, 최종 적격성심사(면접)를 통과하지못했다.

보건소의 주요시책 및 종합계획 수립, 지역민건강증진 사업, 감염병 예방관리 및 진료사업, 의료인 및 의료기관 지도감독등 지역 보건업무의 수장인 보건소장이 이처럼 구인난을 겪는 것은 불안한 신분보장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연봉 때문이다.

보건소장은 의료법에 의한 의사면허소지자가 기본 자격요건이다.
지역보건법은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하도록 하고 있다.(시행령 제13조 1항)

그러나 같은 직업군에서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다.
4급공무원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는 경주시보건소장의 연봉 하한액은 6178만원, 상한액은 9198만원이다.
이 때문에 장기간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의사 면허가 없어도 보건소 공무원 중에서 임명할 수는 있다.
지역보건법 시행령은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ㆍ식품위생ㆍ의료기술ㆍ의무ㆍ약무ㆍ간호ㆍ보건진료(이하 "보건등"이라 한다) 직렬의 공무원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주시는 그러나 12일 3차 공모를 냈다.
현재 해당 직렬의 경주시공무원 중에서 기술서기관(4급) 승진요건을 갖춘 공무이 없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볼수도 있다.
의사로 보건소장을 임용하길 바라는 의사협회쪽 눈치를 살피지 않을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임용권자인 주낙영 시장의 의중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지역보건행정 책임자의 장기 공백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19 비상업무체제인 경주시보건소의 경우 보건소 간부공무원과 경주시 부시장이 단체 메신저 방을 통해 수시로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한다.

경주시보건소장 3차 공모에서는 적임자를 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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