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5덕... 검소 염치 등 가슴에 새겨라' 신라복 입고 익선관 쓴 신규공무원 임용식 '화제'
'매미 5덕... 검소 염치 등 가슴에 새겨라' 신라복 입고 익선관 쓴 신규공무원 임용식 '화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2.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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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옷을 입고 익선관을 쓴 신규임용 공무원에게 주낙영 시장이 조선시대 교지를 본뜬 임용장을 주고 있다.
신라옷을 입고 익선관을 쓴 신규임용 공무원에게 주낙영 시장이 조선시대 교지를 본뜬 임용장을 주고 있다.

경주시가 17일 시청 알천홀에서 신규공무원 16명의 임용장 수여식을 하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새내기 공직자를 상징하는 의미로 전원 전통 신라복을 입고 익선관을 쓰게 해 화제다.

임용장은 조선시대 왕이 신하에게 관직·관작·자격·시호·토지·노비 등을 내려주던 명령서인 교지(敎旨)를 본떠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 전달했다. 공직자로서 첫 발을 내디딘 것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도서(목민심서)를 전달했다.

주낙영 시장은 “좀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첫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임용장 수여식을 역사문화도시 경주답게 전통방식으로 바꾸었다”며 “매미날개 모양의 깃이 달린 익선관을 쓰게 한 것은 매미의 오덕을 새기며 공직생활을 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자신의 SNS에 △매미의 곧게 뻗은 입이 갓 끈과 같아서 학문(問)에 뜻을 둔 선비와 같고 △ 사람이 힘들게 지은 곡식을 해치지 않으니 염치(廉恥)가 있으며 △ 집을 짓지 않으니 욕심이 없이 검소(儉素)하고 △ 죽을 때를 알고 스스로 지키니 신의(信義)가 있고 △깨끗한 이슬과 수액만 먹고 사니 청렴(淸廉)하라는 것이라는 오덕(五德)을 풀어서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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