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대응 위해 경주시 예비비 14억6천만원 사용
코로나대응 위해 경주시 예비비 14억6천만원 사용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3.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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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행정복지센터가 지역내 아파트 단지에 방역활동을 하는 모습.
용강동 행정복지센터가 지역내 아파트 단지에 방역활동을 하는 모습.

경주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월말까지 14억6000만원의 예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계단계인 지난 1월 27일 열화상카메라 11대, 손소독제 5만개를 예비비로 구입해 경주역, 신경주역(KTX) 및 터미널 등 외부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관공서에 설치했다.

심각단계인 지난달 23일부터는 방역마스크 14만개 구입에 1억 5천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요양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와 식품접객업소,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했다.

관광숙박업소에 대해서도 2천만원을 지원해 손소독제를 구입·비치하도록 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20명의 시민들을 귀가조치하지 않고, 공항에서 곧 바로 경주시가 준비한 차량으로 토함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 29일까지 격리하고 검체를 실시했으며 소요되는 일체의 경비를 예비비로 집행했다.

이 밖에도 감염확진자 입원지원비, 주거생활비 지원, 생필품 지원, 임산부 마스크 지원, 중국 유학생 보호 등의 예비비를 집행하고 있다.
사업 부서별 부서장 책임 하에 선집행하고 후승인을 받는 절차로 시간을 단축하는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경주시 예비비 규모는 총 150억원으로 이 중 재난재해특별 예비비는 100억원, 일반 예비비가 50억원이다.
이번 코로나19 신속대응 등에 지출된 금액은 현재까지 추경성립 전 국·도비,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등 14억 6천만원을 투입했으며, 이번에 집행된 예비비는 사용 후 최종적으로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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