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배제 예비후보들 무소속 출마 러시
미래통합당 공천배제 예비후보들 무소속 출마 러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3.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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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6일 경주시 선거구 공천을 김원길 박병훈 예비후보의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같은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정종복 예비후보가 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석기 의원은 9일 재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 김석기 의원. 사진은 지난 2월3일 기자회견때 모습.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 김석기 의원. 사진은 지난 2월3일 기자회견때 모습.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컷오프한 다음날인 7일 경북도 및 경주시의원, 측근들과 잇따라 만나 대책을 숙의한 끝에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쪽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9일 재심청구 의사를 밝힌 직후 지역원로를 방문해 이같은 결심을 밝히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6일 발표한 공천결과는 경주 민심을 완전히 무시한 부당한 결과라며 즉각적인 경선 여론조사 중단 및 경선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했다”면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의원 컷오프 기준으로 지방선거 결과, 당무감사 결과, 지역구 지지도 등을 내놓았지만, 공천 결과를 보면 어느 것 하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경주 시민들은 현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자들이 아닌 힘있는 재선의원을 원하고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공관위의 사심 공천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일꾼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재공천 실시를 요구했다.

이채관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23일 경주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채관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23일 경주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채관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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