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전의원 출마가닥...16일 기자회견 코로나19로 추가확진자 발생으로 연기
김일윤 전의원 출마가닥...16일 기자회견 코로나19로 추가확진자 발생으로 연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3.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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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윤 전의원이 지난해 11월19일 융복합산업에너지 단지 유치 실패해 항의하며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일윤 전의원이 지난해 11월19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 실패에 항의하며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경주시 역대 최다선 김일윤 전국회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선거구에 출마한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다섯번째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선거법위반으로 당선무효된지 12년만에 다시 출마하는 것이다.
김 전의원은 16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선언하기로 하고 15일 언론사에 통보했지만, 이날 오후 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는 연기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종복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석기, 이채관 예비후보등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전의원의 출마가 경주지역 선거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김 전의원은 지난 3년간 자신이 공을 들여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를 더 이상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실현시키기는 어렵다고 보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개적인 기자회견등을 통해 수차례 김석기 현의원과 주낙영 시장등이 에너지산업융복단지 경주유치에 무관심하거나 소홀하다는 비판을 해왔으며, 최근 경주포커스와 만나서는 현재 유력후보들 가운데 자신을 대신해 유치를 해낼 만한 적임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6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중심의 새만금 ▲ 전력공기업을 활용해 에너지신산업 거점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에너지융복합단지로 최종 심의․지정했다.

당시 산업부는 지역특화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수요를 파악하여 올해 추가로 융복합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 전의원은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의 조속한 실천을 요구하며 신재생에너지타운경주유치위원회를 만들어 유치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경주시 읍면동을 순회하며 유치필요성을 설명하는 활동을 해왔다.

경주포커스 2019년11월19일기사-
김일윤 전의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실패,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책임져야"

http://www.gj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36

올해 산업부의 추가지정에 경주시가 선정되는데 자신이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출마를 결심 한 것으로 보인다.

1938년생으로 만 82세의 고령인데다, 관선이사 체제의 경주대학교 살리기 차원의 유치활동 및 그 연장선이 아니냐는 일각의 따가운 시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출마가 경주 총선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된다.

김 전의원은 11일 경주포커스와 만나 “누구보다 건강에는 자신이 있고, 제가 아무리 순수한 마음으로 경주발전을 위해 일을 해도 일각에서 ‘경주대학교와 연관짓는 시선은 늘 있어왔다”면서 “경주발전만을 생각하며 출마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김일윤 전의원은 제12대, 13대,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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