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개 '동경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경주개 '동경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 경주포커스
  • 승인 2012.04.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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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동경이.<사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4일 우리나라 토종개인 ‘경주개 동경이(東京狗)’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주개 동경이’는 삼국사기, 동경잡기  등 옛 문헌을 통해서 경주지역에서 널리 사육되었던 개로 알려졌고,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되는 등 그 역사와 문화 가치가 크다.

현재 경주에서 사육되고 있는 경주개 동경이는 단미(短尾·꼬리가 짧음)·무미(無尾·꼬리가 없음)를 특징으로 하는 문헌 기록과 일치하고, 유전자 분석결과 한국 토종개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품종 고정화 작업을 거친 동경이 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자체 사양관리규정에 따라 이력관리, 질병관리, 번식관리, 혈통관리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어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한국 토종개는 ‘진도의 진도개’(천연기념물 제53호)와 ‘경산의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경주개 동경이’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 의견을 듣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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