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20대여 정책에 눈을 떠라
[독자기고] 20대여 정책에 눈을 떠라
  • 경주포커스
  • 승인 2012.04.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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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학교 에너지공학부 이재용

▲ 위덕대학교 에너지공학부 이재용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1924 대학생 홍보대사’>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가 1992년 이후 20년 만에 함께 치러지는 ‘선거의 해’ 이다.
그만큼 올해의 선택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것이다. 하지만 진짜 미래를 살게 될 나와 내 친구들은 과연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우리에게 정치적 견해라는 게 존재하기나 하는 걸까? 나름의 판단이 서기도 전에 우리는 난무하는 후보자비방 글이나 허위사실들에 휘둘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나는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1924 대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 전까지만해도 선거에 관심조차 없었고, 선거는, 정치는, 우리와 관계없는 먼 곳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선배들을 보면서 그리고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친구들을 보면서 정치가 우리의 미래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깨달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치에 한번 참여해보자. 정치참여의 가장 손쉬운 방법이 투표참여이다. 그런데 투표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투표소에 가서 투표용지를 받고 아무 후보에게나 한 표 던지면 그게 투표일까?
그건 진정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투표도 아니다. 바른 투표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공약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선거기간이 되면 꼬박꼬박 집으로 선거공보가 날아온다.
그 선거공보를 한번 살펴보자. 후보자의 인물이 좋은지, 학교를 어디 나왔고, 고향은 어디인지 볼 것이 아니고, 그 후보자 어떤 공약을 내걸었고, 그 공약을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할지 목표하는 수치는 어디까지인지 거기에 필요한 구체적인 시행방법과 필요한 예산은 얼마인지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를 대신해 일하는 지역의 일꾼을 뽑으면서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투표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투표하고 당선된 사람이 끝까지 그 공약을 지키는지 감시하고 격려해보자. 그것이 바로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다.

참여해서 바꾸자

‘20대여 정책에 눈을 떠라.’
언제까지나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현실에 한탄만 하고 있을 순 없다. 가만히 앉아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은 결국 우리들인 것이다. 모두가 선거판에 후보자로 나설 수는 없다.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력하다’고 했고, 우리는 세상에 진정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참여해야 한다.
바로 지금 4월 11일 투표에 참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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