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후보 임란창의공원서 출정식, "시민들이 경주 구하는 의병 돼달라" 호소
정종복 후보 임란창의공원서 출정식, "시민들이 경주 구하는 의병 돼달라" 호소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3.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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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임란의사추모탑 앞에서 출마선언서를 읽고 있다.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임란의사추모탑 앞에서 출마선언서를 읽고 있다.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30일 황성공원입구 임란창의공원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형식이었지만, 지지자 50여명이 참가운 가운데 진행된 사실상 총선 출정식 이었다.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임란창의공원에서 출정식을 가진 것은 정 후보가 처음이다.

황성공원 남쪽 입구에 있는 임란창의(倡義)공원에는 주탑(主塔)인 ‘경주임란의사추모탑’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임란순국의사위령비’, ‘경주임란의사창의비’, ‘문천회맹기념비’가 나란히 서 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향토를 수호하기 위한 창의의 기치를 들고 의사들이 궐기했다. 경주를 중심으로 한 문천회맹(蚊川會盟)은 그 의병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문천(蚊川)은 경주의 남천(南川)을 말한다.

정종복 후보는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일어섰던 임란의사님들의 정신을 되새겨 위기의 나라와 분열된 경주를 바로 세우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경주 시민 한 분 한 분이 위기의 경주를 구하는 의병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자신의 심경을 임진왜란때 궐기한 의병에 비유한 것이다.

정 후보는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할 정치가 시민들을 더 걱정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는 것은 누구의 잘못을 떠나 시민들의 공분을 사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깨끗한 정치,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로 시민들의 웃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보수가 분열하는 선거가 아니라 경주에서 보수가 하나로 합치는 선거다. 당선이 되면 바로 복당해서 당을 혁신하고, 경주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헌화, 경주안정을 바라는 축문 낭독, 후보자 입장문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전체 영상은 잠시후 7시30분 뉴스브리핑에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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