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후보와 청년, 소통, 기자의 질문권 독자의 알권리
정다은후보와 청년, 소통, 기자의 질문권 독자의 알권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4.0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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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인터뷰 형식의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보도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질문과 답변을 담은 비교적 익숙한 형식의 보도자료다.<아래 사진>

정다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보내준 인터뷰형식의 보도자료.
정다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보내준 인터뷰형식의 보도자료.

이 보도자료에서 정 후보는 출마동기와 중점 공약, 지역현안과 해결방안, 자신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주포커스는 이 보도자료를 게재 하지 않기로 했다. 

정 후보측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이기 때문이다.

경주포커스는  지난 3월 29일 정 후보 선거대책위에 라이브 인터뷰 요청서를 보냈다.
그러나 4일째인 2일 현재까지 가타부타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

이런상황에서 정 후보 선대위가 보낸 인터뷰 형식의 보도자료는 언론은, 기자는 오로지 후보자가 주는 자료에만 의존해서 ‘받아쓰라’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이다.
이 보도자료에 나타난 답변이 정 후보의 생각인지, 캠프의 입장인지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다.

선대위의 누군가가 써준것인지, 정 후보의 생각인지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대면취재가 필수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주포커스에 대한 사실상의 취재거부로 정 후보가 제시한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질문권은 적어도 경주포커스에는 원천봉쇄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같은 보도자료는 말그대로 일방적인 소통일 뿐이다.
받아쓰기 저널리즘에 순응하라는 무언의 요구와 다름없는 것이기도 하다.
박근혜 전대통령 시절, 기자회견을 하면서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질문을 골라 사실상 각본을 짜고, 기자들에게 질문권 조차 제대로 보장하지 않았던  때를 벌써 잊었는가?

기자는 후보자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는 로보트가 아니다.
받아쓰기 저널리즘은 한국언론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구태중의 구태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질문과 진지하고 솔직한 답변, 그것은 진정한 소통의 첫째 조건이다. 

정 후보는 이 보도자료에서 여러번 자신이 청년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웨덴 총리를 언급하며 "유럽사회가 역동성을 갖고 있는 것은 청년들에게 충분하게 제도를 통한 변화를 이끌 수 있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국사회의 청년 문제는 청년의 눈으로 보고 청년의 가슴으로 이야기 해야한다"고도 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정 후보에게 간접적으로 나마 묻지 않을 수 없다. 

유럽사회 어느 지도자가 정 후보나 정 후보 선대위처럼 특정언론에 보도자료를 노골적으로 보내지 않았으며, 유럽 어느 지도자가 그 부당한 행태에 항의하는 언론사의 질문은 외면하면서 눈가리고 아옹식의 거짓 해명을 하던가?
유럽 어느사회,  어느 국가 지도자가 인종차별주의자, 나치주의자,파시스트를 제외하고, 적어도 보통의 상식을 가진 언론사와 기자에게 이처럼  공공연히 취재거부를 했던가?
청년이 나이로만 결정되는 것인가?
정 후보가 생각하는 청년의 눈, 청년의 가슴은 과연 무엇인가?
경주포커스의 기자의 질문권, 독자들의 알권리는 언제까지 무시할 것인가?

경주포커스가 3월29일 정다은후보 선대위에 보낸 라이브인터뷰 요청서. 4월2일 오후 3시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 경주포커스는 3월30일 정의당 권영국 후보를 시작으로 4월1일 무소속 정종복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김일윤, 김보성, 김석기 후보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는 일절 답변이 없다.
경주포커스가 3월29일 정다은후보 선대위에 보낸 라이브인터뷰 요청서. 4월2일 오후 3시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 경주포커스는 3월30일 정의당 권영국 후보를 시작으로 4월1일 무소속 정종복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김일윤, 김보성, 김석기 후보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는 일절 답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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