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후보, 미래통합당에 김석기후보 제명요구..."내로남불 공작정치 국민통합 불가능한 후보"
정종복후보, 미래통합당에 김석기후보 제명요구..."내로남불 공작정치 국민통합 불가능한 후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4.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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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9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김석기 후보 제명을 요구했다.
무소속 후보가 타당 후보의 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은 경주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종복 후보는 9일 미래통합당에 보낸 공개요청서를 통해 먼저 김석기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김석기후보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때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걸고 ‘진박’을 자처하며 당선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팔고 다녔던 김석기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막기 위해 당시 어떻게 행동했으며, 이후 박근혜대통령께 면회 한 번 간적이 있는지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석기 후보는 지난 7일 TV를 통해 생중계된 경주시후보자합동토론회에서 정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바른정당 발기인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고 비판했었다.<위 토론회 영상 참조>

이에대해 정 후보는 “당시 이대로 가다가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절박감에 새로운 보수를 목표로 유승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창당된 바른정당에 잠시 몸담은바 있으며, 이후 정권교체를 위한 보수대통합의 기치아래 미래통합당으로 합치게 되는 과정에서 저도 다시 복당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종복 후보는 9일 김석기 후보가 “무소속 출마자는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김석기 후보가 무소속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김석기 후보가 컷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를 전제로  “저에게 선배님 무소속으로 둘 다 나오면 떨어집니다”라며 무소속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것.

또한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김원길, 박병훈 예비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지자회견을 앞두고 정 후보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정 후보는 “ 3월 18일 김석기후보 이채관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김원길 후보, 박병훈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때 저에게 함께 하자고 했으나 저는 단호히 거절했다”며 김석기 후보를 향해 “이런 말을 한적이 있는지 여부를 답해달라”고 공개질문 했다.

정 후보는 “김석기 후보 자신은 19대 총선 공천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 후 복당했었다”며, “이번 선거방송토론에서 상대 후보의 무소속 출마 경험을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은 절대 복당못한다 식의 무분별한 공세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작정치와 내로남불정치를 반복하는 김석기 후보는 미래통합당 당헌의 자유·민주·공화·공정의 가치를 올곧게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못 되며, 법치를 구현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가 불가능한 후보”라면서 “미래통합당 공관위도 인정했듯이 당헌·당규에 위배해 공천받은 김석기 후보를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김석기 후보가 오사카 총영사,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임기제 공직을 던져버리고 선거때마다 출마를 강행한 무책임한 행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석기 후보는 일본 오사카 주재 총영사를 지내었으나 임기 3년의 총영사직을 수락하고도 8개월만에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으며, 이후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하였으나 이 역시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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