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박물관 건립비 일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부지 매입 가능...사업변경안 방폐장유치지역지원위 통과
에너지박물관 건립비 일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부지 매입 가능...사업변경안 방폐장유치지역지원위 통과
  • 경주포커스
  • 승인 2020.04.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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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단지 조감도.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단지 조감도.

 

경주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으로 한수원(주)이 2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하기로 한 에너지박물관 대신 예산의 일부인 900억원을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계획이 1차 관문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2차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지역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에 에너지박물관 건립사업 변경안등이 심의, 가결됐다. 기타 사업비 및 사업기간 변경건12건등을 안건으로 제출돼 심의했다.

이들 안건은 지난 3월27일 열린 제10차 실무위원회 서면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번 제2차 유치지역지원위원회 회의는 코로나19 정국을 감안해 5일 동안 서면으로 열렸다.

방폐장유치지역지원위원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07년 4월 경주지역 지원사업 55건을 심의 확정한 제1차 위원회 회의이후 13년만에 열린 것이다.

이번 회의에 경주시는 에너지박물관 건립예산 2000억원으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부지확보 900억원, 복합스포단지조성 500억원, 양북면 지역개발 사업 600억원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변경안을 신청했다. 나머지 12건은 사업비를 일부 조정하거나 사업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이번 서면심의를 통해 경주시가 요청한 에너지박물관 건립사업 변경안은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무총리의 결제를 받은 공식 서류는 22일 현재 경주시로 전달되지는 않았다.

공식적으로 사업변경안이 최종 통과되면 경주시는 경북도 예산 300억원을 더해 1200억원으로 감포해양관광단지 부지 매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경상북도 경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지난해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경상북도 경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이미 감포행양관광단지를 산업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는 착수했다.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 조성은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해 7월 3개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업무협약까지 체결한 상황이다.

과기부와 경북도, 경주시가 감포읍 일원 230만㎡의 부지에 추진하는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단지는 국비 3444억, 도비 300억, 시 부담금 900억원. 기타 2420억원의 재원으로 내년에 착공해 2025년까지 조성한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 일대에 과학 및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했으며, 경주시는 감포해양관광단지 지정변경을 신청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다음달중으로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경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며, 감포해양관광단지 지정해지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 일대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 단지 조성사업이 좀더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박물관 건립사업변경으로 한동안 수면아래에 있던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도 공식화가 예상된다.

한편 에너지박물관을 건립하지 않는 대신 이 일대 원자력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계획은 전임 최양식 시장때부터 추진됐으나 시의회의 거센 반발에다 방폐장유치지역지원위원회의 사업변경 신청이 가결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다.

참고- 경주포커스 2016년8월25일 보도-에너지박물관 대안사업, 시의회 비판 양북 반발 일어
http://www.gj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57

최 전시장은 2016년 8월 에너지박물관을 건립하지 않는 대신 한수원으로부터 건립비용 2000억원을 받아,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 기반조성(1200억원), 복합스포츠단지(600억원) 만파식적 역사숲 조성(200억)등에 사용할 계획을 수립했다. 그해 12월19일 유치지역지원사업 변경을 최초로 신청했다. 그러나 시의회의 거센반발과 양북면 주민들의 반발등에 밀려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주낙영 시장 취임이후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단지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당초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으로 확정됐으나 13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던 에너지박물관 건립대신 대안사업을 추진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에너지박물관 건립은 당초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 55개에 포함됐다. 최양식 전시장 취임후 사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데다 한수원본사 도심이전과 맞물려 장기간 표류해 왔다.
에너지박물관 건립은 당초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 55개에 포함됐다. 최양식 전시장 취임후 사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데다 한수원본사 도심이전과 맞물려 장기간 표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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