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총선 낙선후보 공약17개 시정에 반영...정종복 공약 14개 권영국 3개 반영
경주시, 총선 낙선후보 공약17개 시정에 반영...정종복 공약 14개 권영국 3개 반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0.05.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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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일인 지난달 15일 중부동 제2투표소인 경주시평생학습교육관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일인 지난달 15일 중부동 제2투표소인 경주시평생학습교육관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경주시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공약 37개를 분석한 결과 17개를 경주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단기반영 5개, 장기검토 12개 등으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반영하는 17개 공약은 정종복 후보 14개, 권영국 후보 공약 3개다.

단기반영으로 채택한 5개 공약은 모두 정종복 후보가 제시한 것이다.
△로컬푸드 학교급식지원센터 △농산물생산원가보장제도입 △고령자 거주주택 편의시설 설치지원 △감염병 대처를 위한 음압병상 증설 △각종 축제 및 펜션 방문자 지역화폐(경주페이)를 이용한 문화체험 활동 지원등이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 오후9시까지 야간돌봄 추진등 권영국 후보의 공약 3개와 어린이들을 위한 지역별 특화놀이터 조성등 정종복 후보의 공약 9개 등 12개 공약은 장기검토과제로 선정했다.

장기검토 과제로 선정된 공약은 권영국 후보 △ 농어민 기본소득제 및 보조금 통합시스템 도입 △24시간 긴급돌봄센터 설립 , 정종복 후보 △직업체험관 유치(잡월드, 키자니아 등) △농어업인 연금제 도입 △신라왕궁 재현단지 건설 △경주, 포항, 울산 공동 관광바우처 제도 도입 △동남권 관광 데이터 센터 건립 △보문단지 관광특구 지정(외국인 카지노, 면세점 유치) △반려동물 산업 육성 센터 및 펫파크 설립 △영남지역 기후변화센터 설립 등이다.

나머지 20개 공약 가운데 경주시가 이미 추진중인 것은 17개, 추진불가는 3개로 분류됐다.
안전한 먹거리 공급 등 정다은 후보 5개, 기차와 함께 신라왕릉 탐방 등 권영국 후보 3개, 전통시장 화재보험료 지원 등 정종복 후보 공약 9개 등 17개 공약은 경주시가 이미 추진중인 사업으로 분류됐다.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공약은 권영국 후보 2건, 정종복 후보 1개 등 모두 3개 였다.

권영국 후보가 제시한 경주의료원 설립은 인근 포항의료원 이용으로 충분하다는 이유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사업이 시행 중으로 기존사업으로 공급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정종복 후보가 제시한 무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는 집단 감염 및 사고 취약시설로 정부가 산모도우미 정책으로 전환 추진 중이라는 이유로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낙영 시장은 총선 직후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해 자랑스러운 경주를 다 같이 만들어 가야한다”며, “당선자의 공약뿐만 아니라 낙선자들의 좋은 정책들도 시민화합 차원에서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낙선자 공약 시정반영은 이같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발전을 이루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당선자의 공약을 우선으로 추진하겠지만 낙선자의 공약 가운데도 좋은 정책이 많은 만큼 적극 수용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주시선거구는 총 6명이 후보로 나섰으며, 과반이 넘는 52.6%를 득표한 김석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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